계로가 조상의 영혼을 달래려면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여쭈었다. 선생께서 대답하셨다. 산 사람도 잘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죽은 사람을 섬길 수 있겠느냐?
계로가 다시 여쭈었다.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삶의 의미도 모르면서 어찌 죽음의 의미를 알겠느냐? (論語 先進편)
우리는 언제나 산사람을 잘 섬기는 것보다 죽었을때 제사를 어떻게 잘 지내느냐를 문제삼고, 삶보다 죽음을 더 두려워한다. 모든 학문 종교의 출발점은 인간이고 그 지향점도 인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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