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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불모의 땅에서
라일락을 꽃피게 하고, 추억과
정욕을 뒤섞어, 봄비로
활기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이 차라리 따스했었나니,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작은 목숨을 이어주며,
여름은 우리를 급습해왔다. 스타른베르거호수를 건너
소낙비를 가져와; 우리는 회랑에 머물렀다가
햇볕이 나자 호프가르텐으로 가서
코오피를 마시며 한 시간이나 이야기했지.
나는 러시아인이 아니고, 리투아니아 출신 순수한 독일인이에요
어릴 적 내가 사촌인 대공집에
머물렀을 때 사촌이 날 썰매에 태워 줬는데
나는 겁이 났어요. 마리, 사촌이 소리쳤죠.
마리, 꼭 붙들어, 그리곤 미끄러져 내려갔어요.
산에선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요.
밤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으로 가지요…..

T.S. Eliot ‘황무지’

4월하면 T.S Eliot의 ‘황무지’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이와함께 이 시를 가사로 삼은 Deep Purple의 명곡 ‘April’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아직도 있는지 아니면 문을 닫았는지 모르지만 연대앞에 있었던 april이라는 카페도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연대에 있다 그 뒤에 인천 인하대 후문쪽으로 이사갔었는데 그 뒤에는…

또다시 4월입니다. 이번 4월도 여지없이 잔인한 4월이 될듯합니다. 그러나 이 잔인함이 수구골통,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자들에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역사가 발전하리라는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희망찬 4월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성취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는것과 같다라고 어떤 놈이 말했지요. 황무지에서도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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