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의학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글이 하나도 없어 쓴글입니다. 얼마전에 본과합격생 발표가 나서 본과진학이 확정되었습니다.
사실 北京中医药大学(이게 정확한 학교명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북경중의약학대학입니다. 중국말로는 베이징중이야오따쉬에라고 말합니다)에 중국학생들이 진학하려면 입학관문을 통과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의 경우 중의나 서의에 대한 차별이 일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의보다는 중의가 훨씬 생활에 더 가깝게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큰 병원에서는 중서의가 결합해서 진료를 하게됩니다. 우리나라는 제 밥그릇 싸움한다고 환자의 건강과 치료에 대한 고려보다 언제나 다른게 우선시돼서 안타깝지요. 중국의 경우 중의사도 서의약을 얼마든지 처방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것을 위해 교육과정에 서의과목을 대폭 집어넣어 배우게 하고 있지요.
자꾸 이야기가 다른데로 세네요. 일단 중국학생은 중의대에 입학하기가 어렵지만 외국유학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제가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외국유학생의 경우 중의대 입학은 거의 올림픽입니다. 참가만 하면 거의 다 합격증을 만지게 됩니다. 혹 참가했는데도 합격하지 못하신분이 있다면 정말 본인의 실력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렇게 입학은 수월하지만 한학년씩 진급하기위해서는 매학기의 공부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졸업식이 있었는데 입학인원의 삼분의 일만이 졸업식에 참여할수 있었고, 그중에서 또 몇명은 완전한 졸업은 다음학기에나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본과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그리 좋은 소식만은 아니지요. 앞으로 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고, 그 길을 무사히 통과해서 졸업이라는 영예를 얻을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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