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기와 80년대 초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저로서는 영웅만년필에 대해 각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오늘 집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니 영웅 중성펜이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8개한세트를 덜렁 사가지고 왔습니다.
70년대 후반기에는 중국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지요. 중국공산당의 준말인 중공이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정식 국호였습니다. 이런 외교관계도 없고 무역관계도 없었지만 중공제 물건이 워낙 저렴하니 우회경로를 통해 학교앞 문방구에서도 판매하는 유일한 중공제 물건이 바로 영웅 만년필이었습니다.
독일제 펠리칸(기억이 어렴풋합니다) 만년필이 약 3,000원정도 했고 영웅 만년필은 1,500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만년필이 왜그리 갖고 싶었는는 파커 만년필 사달라고 떼쓰면서 학교도 안가고 버티다 많이 혼났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펜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지금은 몽블랑 볼펜과 만년필에 이름을 새겨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영웅 만년필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영웅만년필도 두자루사서 한자루는 제가 가지고 한자루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야겠습니다.
영웅홈페이지 : http://www.hero1931.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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