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수사는 수도원장의 말인 ‘부르넬로’를 보지도 않고 그 이름과 모습, 그리고 그 말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맞춘다. 그 놀라운 추리에 감탄한 아드소가 그에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졸랐을 때 윌리엄 수사는 아드소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 만물은 책이며 그림이며 또 거울이거니 omnis mundi creatura quasi liber et pictura nobis est in speculum>『장미의 이름』「59p 참조」
책 안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넘겨보지 말고 유심히 살피면 세상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객관성이 떨어지거나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작은 것에서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고 또 매력적이다.
텍스트큐브 개발진 안내 페이지에 있는 문구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위와같이 나온다. “이 세상 만물은 책이며 그림이며 또 거울이거니…” 만든이의 열정이 묻어나는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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