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덕·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화된다.

…(중략)…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는 더 악한 자에 의해서만 쫓겨날 수 있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전락한다.

…(중략)…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헨리 조지(Henry George)가 지은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 본문 중에서



“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에 대한 4 댓글

  1. 아주 도덕적이고 그런데 무능함도 일종의 죄악인것같습니다. 노무현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한나라당같은 당이 활개치는 현실이 그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다니 영 기분이 아니지만 그야말로 독재정권하에서 겨우 힘들게 얻어낸 어설픈 설익은 민주개혁세력도 이제 정신 바짝차려야지요 개혁의 대상이겠지요 착하기만 하고 무능 징징대기만하면 그것은 독재의 해악과도 같겠죠 흥부와 놀부의 흥부가 현대에 다시 해석되야하듯이 어쨋든 뭐 어쨋든 아주 속된 후보가 대통령이 됐네요 크게보면 이게 일종의 진보하는 길이라고 보면서도 박정희 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던 시대 대학생들이 피튀기며 투쟁하던 그눈물겹던 노력이 헛된일이 안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운동의 형식은 시대에 맞게 바뀌는 것이긴하지만요 이명박 정책중에서 특히경부운하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딴짓은 해도 그것만은 그만두었으면 합니다만 노자처럼 그냥 놔두는것이 좋을때도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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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노무현 정부가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편을 조지는데, 조중동을 때려잡는데 무능했다면 동의합니다.

      저는 이명박당선자가 대운하를 비롯해서 공약했던 모든 사항을 이행하기를 바랍니다. 또 그것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를 지켜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것을 하라고 선택했으니 그렇게 하는게 옳겠지요.

      그리고 5년뒤가 오늘보다 더 나아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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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위 카리스마라는 행정학내지 정치적인 용어가있지요 .이런 말은 어떨지요 인간적인 냄새가 나지않는 권위는 한낱 군림그리고 독재에 불과하고 반면에 국민내지는 아랫사람이 따라주지않고 인정해주지않는 리더쉽은 독재에 불과할수도 …. 지도자는 참권위와 아름다운 리더쉽 그리고 독선에 대해 고민해야겠지요. 진정한 의미의 권위는 다른사람 조직을 짓밟고 조작하고 그런데서 얻어지는 권위 카리스마랑은 구별되겠지요 국민이 지도자의 리더쉽을 따라주고 그인격과 정통성에 마음속으로 설득당하고 굳이 말과 행동으로
    외치고 지지를 호소않더라도 아랫사람으로부터 힘을 이끌어내는 능력 그것이 진정한 카리스마 진정한 권위라고 보는데 오해없으시길 노무현을 아꼇던 사람으로 안타까움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명박이 앞으로 할 5년이 조금은 부패해도 과감한 행정력으로 더좋은 나라가 될지 ….저도 소망합니다 .지금 이런말 할땐가 쉽네요 빨리 가서 서의진단 두꺼운 책을 이번에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통과는 할수있을런지 고민해도 부족할판에 어쨋든 정용씨 블로그에 처음참여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쉽군요 열심히 하시길 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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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요. 민주주의는 어차피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릅니다.

      대통령은 이번에도 그렇지만 잘해야 국민 10명중 3~5명이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됩니다. 반대편은 언제나 5~7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지요.

      아직 민주주의가 덜 된 나라에 너무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게 문제지요. 우리는 아직 독재에 익숙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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