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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치료하고 솥에 삶겨 죽은 문지

요즘 이야기는 아니고 아주 오래전 중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전국시기에 문지(文挚)라는 의사가 제나라왕을 치료한 이야기 입니다. 출전은《吕氏春秋·至忠》입니다.

전국시대 제나라 민왕이 생각(고뇌)을 너무 많이한 나머지 병에 걸렸습니다. 나라를 다스리자면 고민이 적지않았겠지요. 그래서 송나라의 명의인 문지를 초빙해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문지가 왕을 진단한 후 태자에게 “제왕의 병은 분노를 격발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면 나을수 있다. 만약 내가 왕을 격노케 한다면 왕은 틀림없이 나를 죽일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태자는 간절하게 치료해 주기를 바라면서 “만약 부왕의 병이 나으면 나와 모후가 반드시 당신의 목숨을 보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지는 여러번 고사하다가 결국 치료에 응했습니다.

제왕을 진찰할 약속을 하고도 문지는 진찰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세번째도 역시 바람을 맞혔습니다. 이렇게 바람을 맞은 왕이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요 엄청나게 화를 내고 문지에 대한 욕을 엄청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몇일이 지난뒤 문지가 갑자기 왕에게 왔습니다. 그러나 왕에게 지켜야 할 예의는 또 깡그리 무시했습니다. 그야말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한번 화내고 한번 욕하자 염려가 한꺼번에 씻겨져 나가면서 왕의 병이 나았습니다. 제민왕은 병이 나은후 문지가 자기에게 범했던 무례에 대해 양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태자와 왕후가 문지의 의도를 백번설명해도 왕은 그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지는 산채로 솥에 넣어져서 삶겨서 죽었습니다. 문지에게 닥친 엄청난 참사지요. 중국 고대의학사를 살펴보면 이런 일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렇게 오행의 상극관계를 이용해서 병을 치료한 사례는 이외에도 많습니다.

성(분노)을 자주내면 간(木)에 탈이 생기기 쉽고, 너무 기뻐하면 심장(火)에, 너무 생각이 많으면 비위(土)에, 걱정을 많이하면 폐(金)에, 공포감을 많이 느끼면 신장(水)에 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병은 고대에는 오행의 상극관계를 이용해서 치료하곤 했습니다. 제왕의 예처럼 고민을 많이해서 비위(土)가 상하면 土의 상극인 木(분노)으로 치료하는 식이지요.

각 오행의 상극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의 상극은 금, 화의 상극은 수, 토의 상극은 목, 금의 상극은 화, 수의 상극은 토입니다.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치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의 병을 약으로 다스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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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댓글 게시
  1. huatuo1121 #

    와우..
    멋집니다.
    오행의 상극관계를 이용해 병을 치료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방법이 이용되나요?;;
    (좀 어리숙한 질문이지만 정말 궁금해요, 중의학에는 이러한 치료법도 포함되는지..;;
    과거가 아닌 현재에도 이러한 류의 치료가 행해지고 있는지..;;)
    이러한 방법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멋져요.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치료한다.
    멋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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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13일
    • 음양과 오행은 중의학(한의학)의 기본입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이런 기본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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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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