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의 원뜻은 원시, 최초라는 뜻입니다. 을은 일(一)과 뜻이 통합니다. 하나에서 둘이생겨나고, 둘에서 셋이 생겨나고 셋에서 만물이 생겨납니다. 하나는 우주만물이 생겨나는 기초입니다. 하늘에도 태을신이 있는데 그건 바로 북극성입니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입니다. 북두칠성에서 가장 중추가 되는 별이자 이 별 주위로 다른 별들이 돌고 있습니다.
우리몸에서 비위는 후천의 근본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뒤에는 비위의 음식물 소화기능에 의지해서 영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비위는 중초(中焦)에 해당되며 토에 속해서 오행중에서 중앙에 위치합니다. 다른 장부들이 이 비위를 중심으로 해서 상하좌우에 놓여집니다. 하늘에서의 태을 위치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옛날사람들이 이런 뜻에서 이 혈자리를 태을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경상의 어떤 혈이라도 모두 태을이라는 이름으로 부를수 있는데 왜 이렇게 치우친 곳에 있는 혈자리를 태을이라고 부르는지 의문을 가지고 질문합니다. 태을의 위치를 살펴보면 태을은 천추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추는 북두칠성중에 첫번째 별이자 인체에서는 하늘과 땅의 기를 나누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지의 기는 천추에서 아직 확연히 구분되지 않고 혼돈상태에 있습니다. 고대전설에서 후예가 화살을 쏘자 비로소 천지가 혼돈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기는 맑고, 땅의 기는 혼탁합니다. 이것은 위장의 맑고 탁한 기와 같아서 맑은 것은 폐로 들어가고, 탁한 것은 대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천추의 위치에 있을때는 아직 탁하고 맑은 것으로 나뉘어 지기 전입니다. 천추의 위쪽에서 즉 태을 이곳에서 비로서 나누어지는 제일보를 내딛게 됩니다. 태을혈의 위치는 소장의 위치입니다. 소장은 꺽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한자의 을(乙)과 같이 휘어진 형상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혈자리를 태을이라고 했습니다.
위경상의 혈들 특히 흉복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들은 한세트입니다. 위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위와 관련되어 조절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지방이 끼어있는 곳이라 비교적 두텁습니다. 손을 사용해서 안마를 한다면 원활하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을 안마하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번으로 이곳의 혈들 모두를 자극할 수 있고 피곤을 덜 느끼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을 “손쟁기갈이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봄이오면 농부들은 밭에 나가 밭을 갈아 엎습니다. 그러면 단단한 땅이 부드럽게 바뀌면 이땅에 파종을 합니다. 우리몸에서도 비위는 토에 속해 농토(토지)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이혈들을 자극하는 것은 토지를 부드럽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손을 쥔뒤 손관절의 뿌리부분을 나란히 하면 쟁기모양을 하게 됩니다. 유두부분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밀어줍니다. 제일 아래의 혈자리는 하복부의 대퇴의 뿌리부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이곳이 반환점으로 삼아서 이곳에 도달하면 다시 위쪽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양손을 동시에 사용해서 누르면서 주물러 주십시오. 매일 한번씩 안마하면 비위에 해당되는 땅이 부드러워 집니다. 그러면 비위가 영양분을 더 원활하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위의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이부분을 안마할때 피부가 밀려서 아프면 스킨로션을 조금 발라주어 윤활작용을 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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