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자격증이 끝이 아니다

한국은 의대졸업후 국가에서 실시하는 의사시험에 합격하면 의사자격증(이게 맞는지도 기억이 가물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의사라서 자주 봤는데도 말이지요)만 따면 바로 환자를 진료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제가 아직 의료체계에 대한 지식이 빈약해서 전부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 중의사자격시험(중국어로는 집업의사시험이라고 합니다) 1차가 7월초에 실시됩니다. 1차는 실기를 포함해서 논술형으로 진행됩니다. 2차는 9월말경에 치게 되는데 객관식으로 출제되어집니다.

일단 의사가 되기위해서는(의사가 되는 방법이 한국처럼 의대만을 나와야 될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기술학교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건 제가 잘 모르니 생략하고) 국가에서 주관하는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이 시험을 통과한다고 바로 환자를 진료할 권리가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의사자격증을 발급받습니다. 이 자격증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이 자격증의 제일 뒷페이지를 보면 이건 의사라는것을 증명하는 증서이지 이 증서로 환자를 진료하거나 예방 보건사업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못박아 놓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까요? 유효기간인 2년안에 병원에 취직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줍니다. 이 권리를 부여받아야 그때부터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환자진료가 가능해 집니다. 2년의 유효기간동안 병원에 취업(이걸 중국어로는 주처라고 합니다) 하지 못하면 보수교육을 받아야 의사자격이 유지됩니다. 보수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 병원실습1년을 거쳐 의사자격시험에 재응시해야 합니다.

환자입장에서 보면 중국의 제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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