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少海) –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 절묘한 처방

소해라고 하면 재미있는 고사 하나가 떠오릅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제나라의 황제인 경공은 한번 소해에 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가는중에 다음과 같은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안영의 병이 깊어서 곧 임종하려고 합니다. 살아생전에 뵙지 못할까 두려워 합니다.” 제 경공은 그소식을 듣고 급하게 말했습니다. “빨리 번차의 빠른말을 준비하고 가장 말을 잘 모는 한추로 하여 마차를 몰게하라”고 말했습니다. 좀 달리다가 경공은 속도가 무척 느리다고 생각하여 마부로 부터 말고삐를 넘겨받아 자기가 마차를 몰았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급한 마음에 말이 자기가 달리는것보다 느리다고 생각해서 말에서 내려 혼자 달려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에 실려있는 고사입니다. 고사는 우리에게 급하게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름길이 없습니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씩 내닿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몸에는 “해(海)”라는 이름이 붙은 많은 혈자리가 있습니다. 기해, 혈해와 같은 곳이 그런곳인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해는 우리가 알듯이 용량이 크고, 모든강을 받아들이는 바다로 이곳은 기혈을 많이 저장하는 곳임을 알수 있습니다.

소해는 소량의 기혈이 있는 곳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해는 고대에 지금의 발해를 가르켰습니다. 소는 본경락이 속해있는 소음경을 가르키며 소음경의 합혈입니다.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합혈은 기혈이 모이는 곳입니다. 천, 지, 해는 모두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해혈은 발꿈치가 접혀지는 횡문의 내측과 홍골내상과의 연속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좀 움푹들어간 곳으로 마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과 비슷해서 소해라고 부릅니다.

소해혈의 최대작용은 골프나 테니스로 인해 생긴 팔꿈치 관절의 이상(테니스엘보)를 치료합니다. 골프와 테니스는 모두 상류층(지금은 많이 평준화 되었습니다만)이 즐겼던 운동입니다. 요즘에는 업무상의 목적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그러나 항상 골프나 테니스를 즐기는 분들 중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받아들이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할때가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손을 휘두르는 이런 운동은 만성과로로 심신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우리몸의 소해혈을 찾으십시오. 이 혈자리를 안마할때는 한손을 들어 다른손의 어깨부분에서 부터 팔꿈치까지 안팎으로 안마해 주십시오. 안마봉을 사용해서 팔꿈치 내측을 부드럽게 눌러주셔도 됩니다. 이곳의 피부는 비교적 연약합니다. 안마중의 찰과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을 안마하기 전에 올리브유를 한두방을 떨어뜨려 준뒤 안마하십시오. 이렇게 안마하면 팔꿈치가 아주 편안해 질뿐만 아니라 골프나 테니스등의 운동을 지나치게 해서 생긴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데 절묘한 처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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