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택(少澤) 의 소(少)는 작다 어리다는, 택(澤)은 습지나 낮은곳 또는 물길이 모이는 곳을 뜻합니다. 팔쾌중에서 택(澤)은 태(兌)괘로 소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으로 여성은 음의 부드러운 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택혈자리는 새끼손가락 끝부분의 손톱뿌리로 부터 0.1촌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장경의 정(井)혈입니다. 정혈은 물길이 시작되는 원천이자 경맥이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곳입니다. 심경의 양기가 소장경에 이르면 찬물의 기운으로 변해서 음한(陰寒)의 상이 됩니다.
그리고 태(兌)는 입을 뜻합니다. 입술은 부드럽고 치아는 견고해서 외유내강의 형태에다가 음양이 서로 평형을 이뤄져서 소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만약 사람이 이와같이 음양이 조화로운 상태에 이른다면 우리몸은 병이 없게 됩니다.
소택은 소장경의 정혈로 이 혈자리의 가장 큰 작용은 젖을 잘 통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많은 임산부들이 출산후에 젖이 잘 나오지 않아 고통을 겪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방이 확장돼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기가 엄마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요즘이야 분유와 같은 대체재가 있지만 이 분유의 영양분이 모유를 따라잡을수는 없습니다. 이때에 아이와의 관계를 고려해 볼때 일반적인 약품을 먹어서는 곤란합니다. 소택혈자리는 젖이 나오는 길을 통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쑤시개나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가볍게 눌러주듯 안마해 주면 됩니다. 매일 3~5분정도 안마해주면 아기에게 생명수와 같은 모유를 줄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잠재적인 유선염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해 집니다. 소택혈은 엄마와 아기 2대를 위한 혈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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