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약 이야기. 환화초(換花草)

2007년 봄

북경의 중앙민족대학에 소수민족전통의학원이 설립전이야기다. 현재 나의 지도교수에게 묘족학생이 찾아와서 대학원과정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교수왈..너의 능력을 보여줘! 가서 소수민족의 특이한 약을 구해오라는 특명을 내린다. 특명을 수행하지 못하면 입학을 포기해야 할거라는 협박과 함께…하지만 교수의 특명은 당시엔 거의 미션임파시블 수준!

특명은 바로 환화초(換花草)를 구해와라!!

지금은 무사히 졸업을 한 그 묘족학생은 그길로 동(侗)족들이 산다는 그곳으로 환화초를 찾아 간다.

지금도 인터넷 상에서 환화초를 검색해보면 그 사진은 찾지 못한다. 방금도 검색해봤는데…2년이 지난 지금에도 검색이 안되는 이유는 그곳에서 비밀을 철저히 한다는 것. 지금은 그곳도 자본주의의 맛을 보았는지..환화초를 차로 만들어 득남을 절실히 원하는 부부에게 중국돈 1800원에 판매를 하는 실정.

환화초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성별을 바꿀수 있다는 묘약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비밀을 캐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하였지만…아직 까지도 그 그림자조차 볼수 없다는 환화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환화초는 환화초와 다른 두가지 약을 배합해 그것을 가루내어 티벡포장하여 판매하니…역시 그 실체를 알수가 없다.

하지만 환화초의 효능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지 그 동족의 일부(모든 동족이 환화초를 사용하지는 않음, 내 생각엔 동족에 속해있지만 동족이 아닐수도 있다) 부락에 가보면 알수 있다.

각 가족의 구성원이 모두 부부와 1남1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런 관습을 유지 하고 있는데..이는 개체수?의 유지를 위해서 이라는 연구가 있다. 물론 환화초라는 특이한 비방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또 이들은 철저히 근친상간을 막기 위한 조직이 있을정도. 또 그들은 결혼을 2번의 정해진 날에만 할수 있다는데…음력 2월16일과 12월26일 이 두 날만 가능하단다. 왜 두 날만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 여기서 또 한가지 궁금해 할 수 있는 한가지…그렇다면…셋째가 태어났다면? 아니면 아니면 1남1녀의 규정을 못 지켰다면….

그들에게는 익영溺婴(중국의 가난때문에신생아를 질식사시키는 관습)이라는 관습이 있는데 다른 점은 신생아에게 술을 한방울식 먹여 취하게해서 죽인다는 관습이 남아있다. 술도 물이니 익사라 할수 있나보다. 또 선천적으로 기형이나 정상적이지 않게 태어났을때도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하는데…이렇게 하면 조상신에게로 갈수있다는 종교적 신앙이 있단다.

다시 소수민족전통의학 연구원의 대학원생의 얘기로 돌아가보자.

이렇게 비밀과 전통을 고수하는 이들에게서 환화초를 얻어오라는 특명을 받은 학생은 울며불며 같은 수단을 동원하여 결국엔 환화초를 얻어오는데 성공하였다 한다. 그 풀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그 풀을 준 그들만 알고 있겠지만…지금도 소수민족전통의학원의 박물관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절대로 사진은 찍을수 없단다. 여기엔 두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 하나는 그놈이 진짜여서 공개할수 없다는 것. 둘째는 가짜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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