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좌씨전”에는 유명한 2명의 의사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한명은 의완醫缓 이고 다른 한명은 의화醫和입니다. 사람이 왜 병에 걸리느냐는 문제에 대해서 의화는 병의 원인은 3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귀鬼때문에 걸리는 귀병이요, 둘째는 식食때문에 생기는 식병이요, 세째는 고蠱때문에 생기는 고병이라고 보았습니다.
여기서 귀병은 귀신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사람의 잘못된 생활상태나 습관때문에 생기는 질병입니다.
식병은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기는 질병입니다. 고병은 미혹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좌전”에서 진평공(晉平公)에게 병이 생겼습니다. 당시 의화는 말하길 “이것은 고병이다. 지나치게 여색을 밝혀 욕정이 지나쳐서 생긴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진평공(晉平公)이 반문하여 “여자를 가까이해서 생겼다니 내가 어찌 이를 받아들이겠는가?”고 했다. 의화는 깊은 도리를 담담히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것은 여자를 완전히 멀리하라는게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가리라는 말이었습니다. 여자는 음물이라 여자와 함께 있을때는 반드시 저녁시간 즉 7시에서 9시 사이여야 합니다. 이 시간대에는 양기가 다하고 음기가 성하는 시간이라 남여가 함께 있으면 ‘음으로 양을 보한다’라고 하는 양생원리에 맞습니다. 사회에서 가르키길 ‘음란’은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말로 ‘만악의 으뜸은 음란이다’라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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