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병에 걸리는 원인

‘사람들은 왜 병에 걸릴까?’하는 물음은 사람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문입니다. 어찌보면 의학사는 이런질문에 대한 답일지도 모릅니다. 각시대마다 그 시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병의 원인도 달라지고 치료도 달라집니다. 현대인이 병에 걸리는 원인을 대략 몇가지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1. 감정조절문제
    우리사회는 경쟁이 치열한 사회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긴장상태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긴장상태는 우리몸안에 어혈을 만들기가 쉽습니다. 사람의 질병은 기혈氣血과 관련이 많습니다. 이 기와 혈의 순행이 순조롭지 못하면 병에 걸립니다. 현대는 스트레스와 함께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아직도 다름과 틀림을 혼동해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으러렁대기 일쑤입니다. 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또하나는 우리의 끊임없는 욕심입니다. 이 욕심을 내려놓지 않는 이상 의사들이 밥굶어 죽을 일은 전혀 없을겁니다.

감정으로 생긴병은 의사보다는 자신이 더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

  1. 음식문제
    옛날 못살때는 못먹어서 문제였는데 지금은 잘 먹어서 문제입니다. 우리는 왜 항상 적당함을 잊고 살까요? 몇년전 중국에서 한창 유행을 타고 힛트했던 책이 “먹어서 생긴 병 먹어서 고치자”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이었습니다. 현대에 생기는 많은 병들이 잘먹어서 생긴 부자병일 경우가 많습니다.

중의에서는 음식양생을 상당히 중시합니다. “아침은 꼭 먹어야하고, 점심은 배부르게 먹어야 하고, 저녁은 적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 음식섭취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아침을 잘먹기는 커녕 굶기를 밥먹듯 하고, 점심은 대충 떼우고, 저녁은 아주 잘먹고 과식할때가 많습니다. 여기다 폭음폭식은 기본이고 밤만되면 야식을 찾아 먹는 습관은 우리건강에 심각한 적입니다. 아침은 잘먹고 점심은 배부르게 저녁은 적게 먹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은 빨리 돌아가고 스트레스는 많고 겨우 저녁에야 제대로 된 밥을 먹지만 식사후에 운동은 잘 하지 않고 이러면 우리몸에 병이 찾아옵니다. 음식섭취에도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脾가 상합니다. 어쩔때는 굶고 어쩔때는 배부르게 먹고 이런식으로 음식을 먹으면 우리몸이 여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잘못된 습관이 계속되면 당뇨병이나 쓸개관련질병이 생깁니다.

  1. 운동부족
    요즘 사람들은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지만 그걸 매일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운동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만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 휘트니스센터에 가거나 다른 비싼 운동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나 휘트니스센터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해서 운동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런닝머신위에서 하는 운동은 다리의 작용하는 힘을 줄이고 또 운동화를 신고 잇습니다. 운동과학이 지나치게 발달해서 원래 우리 발이 느껴야 하는 대지에 대한 감각을 줄여서 발감각이 점점 무감각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운동은 맨발로 맨땅을 걷는 것입니다. 우리 발바닥에는 많은 혈자리가 있어 이런 운동이 우리몸의 건강에 좋습니다.

사실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은 우리의 경맥을 단련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입니다. 얼마전에 초콜릿 식스펙을 가진 분이 텔레비전에 나온것을 보았습니다. 잘 단련된 복근을 보다가 그분의 배꼽을 보고는 그분이 복근은 운동을 통해서 만들었지만 배꼽 상태를 보아서는 내장기관이 제 위치에 있지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건강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할수가 없는것입니다. 런닝머신위에서 운동하는 것과 자연에서 운동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구별됩니다.

  1. 약과 건강기능식품 남용
    요즘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한 두가지를 달고 살지 않는 사람을 보기가 힘듭니다. 건강에 대한 정보도 과잉 제공되고 사람사이에 뭐가 좋다고 하면 이 소문이 금방 자신의 귀에까지 들어옵니다.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우리몸의 자연스런 치유기능애 문제가 생깁니다. 건강하고자 먹는 것들이 결국은 우리 건강을 망칠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병중에는 약을 잘못먹어 생기는 병조차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질병때문에 죽는것이 아니라 운동부족과 건강한 생활태도를 유지하지 못해 죽는지도 모릅니다. 도교에서는 우리몸을 등불과 기름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정을 기름에, 우리몸의 기를 등불에 비유합니다. 이런 비유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은 탐욕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몸의 정기가 고갈되어 버린다는 경고입니다.

얼마전에 어떤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자신의 몸을 생각해서 칡즙을 꾸준하게 몇달째 먹고 있다고 하면서 계속 먹어도 괜찮겠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오래 먹어서는 안좋을것이라고 당장 끊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칡즙은 갈근탕의 약한 형태일텐데 결국 오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는 이것이 식품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약은 아플때 짧은 시간에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것이지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그 약으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평소에 식습관을 개선하는게 더 필요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의사에게만 맡기겠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습니다. 진정한 건강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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