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발은 중원을 정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전통문화에서 두발은 예의이면서 예절과 문명의 상징입니다. 형법이 만들어지던때에 髡(곤)형은 아주 엄격한 형벌이었습니다. 이것은 범인의 머리카락을 모두 삭발해 버리는 형이었습니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불감훼상이라는 말이 여기에 적용됩니다. 범인의 두발을 삭발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경계와 범인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너는 불효한 인간이다 현재는 머리카락이 없지만 감옥에서 깊이 뉘우치고 잘못을 바로잡아서 머리가 길어지면 감옥을 나가서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요즘에도 자신을 징벌하는 의미로 머리를 삭발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월왕구천은 오왕부차에게 패한후 자기를 벌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문신을 새기는등 극단적인 행위를 했습니다. 육체를 벌함으로써 정신에너지는 고양되고 자신의 와신상담을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부차를 패배시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자학이 아니냐고 합니다. 자학이 맞지만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자학입니다. 여성분들은 마음을 바꿀일이 있으면 제일먼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머리를 정리하면 그 바뀐모습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우리몸에서 가장 중요한 표지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변화를 줘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우울하거나 할때도 머리카락을 자르면 마음도 따라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헤어스타일은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게 바로 청나라 사람들의 머리모양입니다. 그들은 주변부를 모두 삭발하고 중간에 조금만 남겨서 긴머리를 땋았습니다. 이것은 청나라 사람들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주변의 오랑캐들을 모두 잘라버리고 중원을 정립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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