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와 여와가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신적이 있나요? 복희여와교미도를 보면 그둘이 반인반사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위쪽은 사람 아래쪽은 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앞에 서 있는 스픵크스는 아래는 사자, 위쪽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모습은 사람의 이성적인 층면을 의미합니다. 동물형상은 본능측면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 그림은 인간의 양면성을 나타냅니다. 사람에게는 인성적인 일면이 있고 또 동물적인 일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그들은 머리위로 콤파스와 자를 들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그림에서는 자를 들고 오른쪽에 있는 분이 복희이고, 콤파스를 들고 있는 분이 여와입니다.
자와 콤파스는 중국고대에 그림(설계)을 그리는 아주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자와 콤파스가 없다면 사각형과 원을 이룰수 없다”고 했습니다. 남성인 복희가 자를 들고 있는 것은 ‘방정지도方正之道’를 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남성이 방정지도를 행하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여성인 여와가 콤파스를 들고 있는 것은 ‘원융지도圓融之道’를 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여성은 반드시 원만하고 융합해야만 합니다. 원융하면 할수록 자기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엽전을 보면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과 비슷하지만 한가지가 다릅니다.
가운데 네모모양으로 구멍이 뚫어져 있습니다. 줄을 잘 꿸려고 이렇게 구멍을 뚫어 놓았을까요? 이런 엽전의 모양에도 돈의 도가 있습니다. 돈을 사용하는 도는 바깥으로는 원융하고 안으로는 방정해야 합니다.
사람의 내적인 마음은 방정해야하고 왜곡하거나 비뚤어지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돈의 도이비다. 고대인은 엽전을 만드는데 있어 이러한 ‘외원내방’의 도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950년대에 DNA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복희여와교미도에서 뱀몸체가 위로 꼬아가는 모습과 DNA의 이중나선구조가 비슷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