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中龍德

중의에서는 머리카락과 우리몸안을 지나는 두개 경락의 기혈이 상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바로 신기腎氣와 간혈肝血입니다. 두발은 신의 화華(밖으로 드러난 것)이자 혈의 여余(나머지)라고 말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검고 새는것 윤기가 있고 없는 것은 모두 신기腎氣와 관련이 있습니다. 두발이 신의 화라고 하는 것은 두발이 신의 화분 즉 밖으로 드러난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의 주색은 흑색이라 두발이 새카만것은 신腎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두발의 윤기도 신과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신腎의 주된 기능은 수렴하는데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의 신기腎氣의 수렴기능이 특별히 강하다면 두발은 영양공급이 원활해서 윤기가 흐르고 탈모도 잘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신이 허하다면 신이 정精을 담는 에너지가 부족해서 탈모가 쉽게 됩니다.

두발의 생장속도는 간혈肝血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의 주된 기능은 생장시키고 발육시키는데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머리카락을 다른말로 혈여血余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머리카락이 피가 남은것이라는 생각에서 유래합니다. 간혈肝血이 부족하면 두발은 희게 변하고 마르고 윤기를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탈모에 이르게 됩니다.

대머리는 전형적인 탈모질병입니다. 러시아의 여성들은 비교적 대머리를 가진 남성들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그녀들이 대머리 남성들이 보편적으로 성욕이 비교적 왕성한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실 중의이론으로 보자면 대머리는 신기腎氣의 발산이 지나친 것입니다. 즉 신기腎氣의 소모가 지나친데 있어 이런 사람들은 성욕은 비교적 강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 정상부분의 두발이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첫째로 간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둘째로는 비위와 상관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평시생활중에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데 이런 생각들은 아무데도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중의에서는 ‘생각은 기를 굳게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생각이 많아지면 기가 굳어집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비脾를 상하게 하고 동시에 혈을 상하게 해서 결국 머리정상부분의 두발이 빠지게 됩니다.

《황제내경》에서 여자는 35세에 달하는 때에 이마쪽 머리카락중에 흰머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때에 여성의 위맥이 쇠락해지기 시작합니다. 위맥은 이마쪽을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때 여성들은 아머주름과 눈주름아 생깁니다. 남자의 경우는 머리부분을 제외하고 또하나 털이나는 곳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염입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수염의 털은 희게 다 변했는데 머리카락에는 흰머리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는 백발인데 수염은 검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왜 그럴까요?

남성의 수염은 충맥이 주관합니다. 충맥은 회음에서 시작해서 남자의 경우는 고환을 지나고 여성의 경우는 난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충맥은 인체 정중앙선을 지나는 임맥의 양쪽으로 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여성의 경우는 여성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충맥이 가슴에서 흩어집니다. 그래서 여성들의 가슴에 있는 유방이 발달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남성의 양기가 충족되 충맥이 가슴에서 머물수가 없어서 계속 위로 올라가서 턱, 입주위, 인중(코밑)에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남성의 이부분에 수염이 많은 것입니다.

《황제내경》은 충맥을 기경팔맥의 하나 즉 십이정경과는 다른 경으로 생각합니다. 기경팔맥은 원기가 흘러 넘치는 경락입니다. 십이정경은 우리 몸의 정상적 생리시스템입니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우리몸의 두부분의 한문제를 드러냅니다. 신이 허하면 두발이 희게변하고, 임맥 독맥 충맥이 허하면 수염이 희게 변합니다. 만약 사람의 머리카락은 흰데 수염은 희지 않다면 이사람은 신은 허하지만 임맥, 독맥, 충맥은 허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두발이 희지 않은데 수염이 희다면 신은 허하지 않은데 임맥, 독맥과 충맥은 허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