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동안 문수암에 다녀왔습니다. 가야산이 좀 멀어서 그렇지 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내려갈때 전라도 쪽으로 해서 88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해인사쪽으로 가는 바람에 진안의 마이산옆으로 지나게 되어 마이산 휴게소에서 쉬면서 마이산을 구경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마이산에도 한번 올라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6일 양일간은 점심을 해인사 공양간에서 해결했습니다. 정초라 삼사답사하시는 아줌마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적어도 20~40분은 추운데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아줌마들을 본것도 같이 식사한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그렇게 젊지 않은데 아줌마들은 젊은 사람과 같이 있어서 좋다고 하더군요.
이틀동안 머문곳입니다. 최근들어 가장 편안하고 절절끓는 방에서 잠을 잔것 같습니다. 제가 좀 늦게 자는 편인데 암자에 가면 딱히 할일이 없기 때문에 어두워지면 자고 날이 밝으면 깨어나게 됩니다. 인간이 원래 이런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해 문제입니다.
해인사에서 스님 만나뵙고 나오면서 저 물로 차를 우려서 주셨다는 말씀을 듣고 물을 한잔 마셨습니다. 흐르는 물은 얼지 않았는데 바가지에 담긴 물은 얼어 있었습니다.
해인사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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