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짜장면이 땡깁니다

어릴때만 해도 짜장면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아버님이 친구분이랑 바둑대국을 집에서 하는 날이면 그날은 바로 짜장면을 먹는 날이었습니다. 지루한 대국을 지켜보면서 끼니때가 되면 주문을 받아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달려가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밀가루 반죽을 시작해서 짜장면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성되어 배달되어 온 짜장면은 그야말로 천상의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시절의 추억이 생각나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문화에 가까울듯 합니다.

그시절이나 그이후로도 상당기간은 짜장면 맛의 평준화랄까 맛없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들어서는 맛있는 짜장면집을 찾기가 진짜 쉽지 않습니다. 최소 한달에 한번씩은 먹어야하는데 말이지요.

90년대 초반에 회사다닐때는 위치가 방배동이라 함지박이라는 중국집의 짜장면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그이후로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만은 중국에 몇년 다녀온뒤에 방문해서는 제 입맛이 변했는지 그 집의 주방장이 바뀌었는지 예전의 맛을 맛볼수 없었습니다.

최근에 들런 중국집에서 좀 달지만 그나마 입에 맞는 짜장면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하인선생이라는 중국집입니다.

정말 옛날에 먹던 짜장면을 먹기위해 벚꽃이 피는 다음달에는 진해를 한번 가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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