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潮帶雨晩來急(춘조대우만내급) 봄의 조수 빗기 띠어 저문 길 급한데 野渡無人舟自橫(야도무인주자횡) 나루터엔 사공 없이 배만 매어 있도다.” 횡이라는 글자는 광야강변에 있는 작은배의 어수선한 자세를 잘묘사하고 있습니다. 시평론가의 말에 의하면 진짜로 “한글자 때문에 경계의 면모가 다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 횡이라는 글자가 혈자리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대횡의 횡은 횡행결장을 가르킵니다. 이 혈자리는 배에 있으며 배꼽과 평행선을 이룹니다. 배꼽부근의 대횡문상에… Continue reading

중국지리에 대해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잘 아시겠지만 중국에는 발해, 황해, 동해, 남해의 큰해역이 4개 있습니다. 우리몸에도 역시 수해, 혈해, 기해, 수곡지해라는 4개의 큰해역이 있습니다. 혈해는 그중에 하나로 기혈이 바다같이 모이는 곳입니다. 비위는 후천의 근본으로 어머니의 모태로 부터 떨어져 나와서는 비위의 영양물질 흡수에 의지해서 우리의 생명이 유지됩니다. 비위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 흡수해서 우리몸의 기본물질인 기혈을… Continue reading

우리몸에는 아주 많은 대칭되는 혈자리가 있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비경에 속하는 음릉천과 담경에 속하는 양릉천도 그런 혈자리입니다. 이 두혈자리는 상대적이고 소퇴부의 안과 밖에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쪽은 음, 바깥쪽은 양에 해당됩니다. 이 두개의 혈자리는 모두 합혈입니다. 합혈은 경락에서 맥기가 모이는 곳으로 기혈이 비교적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릉천은 왕릉 근처의 저수지를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베이징의 경우는 명십삼릉… Continue reading

삼음교(三陰交)에서 삼음은 발부분에 있는 족태음비경, 족소음신경, 족궐음간경을 가르킵니다. 3개의 음경은 바로 삼음교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삼음교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혈자리 이름에서 중요한 것은 ‘교’라는 글자입니다. 옛날사람들이 이르기를 “하늘과 땅이 서로 교류하여 만물이 통하고, 상하가 서로 교류하여 그 뜻을 같이했다”고 했습니다. 이만큼 ‘교'(交)라는 글자는 그 중요한데 교는 바로 길하고 이롭고, 교하지 않으면 흉조 또는 길하지 못한것을… Continue reading

공손은 황제내경의 저자인 헌원황제의 성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공손황제라고 부릅니다. 황제는 덕과 재를 겸비한 겸손하고 단정한 사람입니다. 중국문명이 만들어낸 셀수없는 문명자산입니다. 일생을 백성들이 따로 구하지 않아도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 전력을 기울입니다. 이런점은 우리몸의 비위가 하는일과 아주 유사합니다. 비는 후천의 근본으로 토에 해당됩니다. 토는 만물을 길러서 아무런 원망이 없도록 합니다. 옛날사람들은 간목은 공으로 목은 화를… Continue reading

태백금성에 대해서는 서유기를 읽으신 분이라면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백발이 무성하고 표정은 인자한 태백금성이 여러번 손오공과 도를 겨룹니다. 아주 지극히 상냥한 노인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분은 도가의 신입니다. 별들중에서 태백은 금성으로 금은 가을에 대응됩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말이 살찌고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청량합니다. 태(太)는 대(大)와 통하는 글자로 아주크다 매우높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白)은 폐금을 대표하며 밝다는 뜻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