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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소양삼초경’ 카테고리의 글

사죽공(絲竹空) – 눈꼬리 주름을 없애줍니다

사죽은 고대의 현악기와 관악기의 통칭이자 음악을 가르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당대의 유명한 시인 유우석(劉禹錫)의 ‘누실명(陋室銘 : 누추한 집에 부쳐)’이라는 시에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무사죽지난이 무안독지노형)” (음악은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서류로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아)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소양경락은 머리쪽에 와서는 혈자리가 귀를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그래서 혈자리 이름또한 귀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죽의 소리(음악)은 우리 귀를 통해 들을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의미는 죽은 여기서는 실이 연속으로 함께있는 것이 아니라 단독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대나무 잎은 폭이 넓은 곳에서 좁아지는 형상입니다. 우리의 눈썹 모양과 비슷해서 바로 혈자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럼 공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공은 빈틈 빈구멍을 의미합니다. 사죽공혈자리가 눈썹끝의 함몰된 곳에 있습니다.

눈부위의 혈자리들은 모두 눈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합니다. 사죽공은 눈썹끝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모든 여성들의 바람인 눈꼬리 주름을 없애줍니다. 여성들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손쉽게 알수 있는 우리몸의 두곳이 있는데 바로 목과 눈주의 주름입니다. 화장품으로 얼굴피부는 하얗고 젊게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눈가 주름을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이걸 어떻게 없앨까를 항상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눈썹끝에 위치하고 있는 사죽공혈자리가 바로 이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눈썹시작점에서 부터 눈썹꼬리까지 부드럽게 안마해 준뒤 계속해서 태양혈자리를 지나 머리카락이 있는 부분까지 계속 안마해 주십시오. 눈주위를 동그랗게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안마해 주시면 눈가 주름이 없어질뿐 아니라 긴장이 풀어지고 눈주위의 신경이 자극되어 우리눈도 밝아집니다. 우리 눈 주위의 피부는 아주 약합니다. 안마시에는 이걸 감안해서 다른곳보다 더 가벼운 손동작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한 분들은 아이크림을 좀 바른뒤 자극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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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손(角孫) – 편두통에 잘 듣는 혈자리

각손혈은 머리의 귀뒷부분 즉 귀끝부분과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분에 있습니다. 각은 소뿔처럼 동물 머리 양쪽에 난 뼈를 가르킵니다. 별중에도 28숙중에도 하나의 별자리가 각으로 동방창룡의 머리로 두개의 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별을 나눠 각숙일과 각숙이라고 부르는데 천문양쪽에 나눠 서있어 마치 동물 머리상의 두개의 뿔처럼 보입니다.

각은 우리가 아는 오음(궁상각치우)의 하나로 길고 곧게 뻗어나가는 목음을 가르키며 간에 대응합니다. 이것은 바로 봄나절의 음조입니다. 봄에는 동쪽에서 바람이 불고, 바람은 나무를 생하게 하고 이 나무는 동방을 향합니다.

손은 어리다 미약하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또 귀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은 코를 “조(祖)”로 귀를 “손(孫)”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손경락(孫絡)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혈자리는 귀위쪽 부분의 작고 미세한 경락이 서로 통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은 소양의 기가 처음 생기는 곳으로 마치 봄철의 얼음물이 처음으로 녹는 것처럼 아주 미약합니다. 만물이 잉태하고 생장을 시작하는 계절로 아직 완전한 전성기 이전의 시기와 같아 각손으로 불리웁니다.

각손혈과 담경락의 솔곡혈을 배합해서 편두통을 치료합니다. 두통은 하나의 증상으로 원인은 다양합니다. 중의에서도 두통을 여러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앞이마쪽은 양명경두통, 머리뒤쪽은 방광경두통, 머리윗부분은 간경두통, 양쪽옆부분은 소양경두통 또 태양혈두통등으로 나눕니다. 원인도 같지 않지만 치료방법도 각기 다릅니다. 약을 먹어도 두통이 쉽게 낫지는 않습니다. ‘삼국지’에서 조조의 두통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복잡하고 엄중해서 화타가 외과수술요법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각손과 솔곡혈은 모두 양귀 근처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양경두통(머리 양쪽의 편두통)을 치료합니다. 각손혈은 수오양삼초경이고 솔곡혈은 족소양담경에 속합니다. 중의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지 경락은 같은 이름의 기와 서로 통합니다. 담경의 나쁜기가 순리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바로 삼초경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머리까지 올라가서 두통을 야기합니다. 이때는 각손과 솔곡 이 두혈을 같이 사용해서 안마해 주십시오. 하나의 혈자리만 지압하는 것보다 효과는 더 더욱 좋아집니다. 두손으로 머리를 감싼뒤 엄지손가락으로 각손혈을 눌러서 두피에 더운느낌이 날때까지 눌러서 흔들어 주십시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휴식부족과 지나친 정신긴장입니다. 두통이 나타나면 혈자리 안마이외에 더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마음을 내려놓아 주십시오. 평소에도 자기의 심리를 조절하는 공부를 해주십시오. 이렇게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면 어떠한 방법의 치료도 모두 드러난 증세는 고칠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지구(支溝) – 장이 건조해서 생기는 변비의 윤활제

지구혈은 매우 패기로운 이름인 “비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불리울까요? 우리는 먼저 옛사람들의 취혈방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동신촌(同身寸: 혈의 위치를 정할때 길이를 정하는 방식으로 몸의 특정부위를 기준으로 합니다)에 대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러나 “비”나 “호” 이 두글자로 계산하는 것은 아주 낯섭니다. 옛사람들은 손을 이용해서 물건의 갯수를 세었습니다.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하나로 모으고 엄지를 펴서 중지의 끝에 갖다대는것을 ‘일호'(호구)라고 했습니다. 중지를 구부린뒤 식지를 펴서 중지를 식지끝에 갖다대는것을 ‘일호’라고 했습니다. 지구혈은 손목관절에서 위로 3촌위에 있습니다. 양지혈에서 바로 ‘일호’만큼 떨어진 곳에 있어서 비호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왜 비호대신에 지구라는 이름으로 부를까요? 그것은 지구혈을 형상에 비유해서 그렇습니다. 지는 “지(肢)”로 이곳이 상지 즉 팔에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구(溝)는 도랑을 의미합니다. 도랑은 모두가 알다시피 물이 흐르는 좁은 통로를 말합니다. 지구혈은 팔의 측골과 요골사이에 위치해 있어 마치 팔의 도랑과 같은 모양이라 지구라고 부릅니다.

지구혈과 천추혈은 똑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비를 치료하는데 좋은 혈자리라는 것입니다. 지구혈은 삼초경락의 화(火)혈자리로 삼초의 화를 빼줘서 장이 말라 생기는 변비를 예방합니다. 지구혈은 팔위에 있어 눌러주기가 쉽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천추와 지구혈 양혈자리를 함께 안마해주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이렇게 눌러주면 비위의 운화기능을 촉진해서 삼초의 기혈운행이 순조로워져 우리몸의 은밀한 질환인 변비를 해결해줍니다.

외관(外關) – 악필을 바로잡아 줍니다

수궐음심포경에 대해 설명할때 손목위에 내관혈이라는 심장의 보호우산이 있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외관혈은 내관혈과 서로 호응하는 상대적인 혈자리라는 것은 이름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외관혈은 내관혈의 반대쪽 손목바깥의 횡선위로 2촌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척골과 요골사이의 함몰된 곳으로 삼초경과 심포경의 경락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내,외로 따로 이름을 부르는데 마치 두나라의 외교사절과 같습니다.

내관과 외관은 서로 안과 밖에서 호응하면서 특별한 효과를 내는데 그것은 바로 손의 평형을 조절합니다. 이것은 발부분의 태계와 곤륜혈자리가 발부분의 평형을 잡아주는것과 똑같습니다. 평형은 중의에서 가장 강조하는 이론입니다. 평화 평형은 가장 높은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음양의 동태적 평형이 유지될때 건강하다고 하고 그 평형이 깨어졌을때를 병이라고 합니다.

그럼 손의 평형이 깨어진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간단하게 백지에 연필을 주고 글을 적어보게 하면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백지에 글을 적을때 일직선상에 적지 못하고 삐뚤빼뚤하게 필기하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바로 손의 평형이 깨어진것을 알수 있습니다. 사지는 오장이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의 평형이 깨어졌다는 것은 바로 우리 몸안의 내장평형이 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이럴때는 내,외관을 함께 자극해서 이런 불평형상태를 개선해야 합니다.

양지(陽池) – 손목관절을 보호해 주는 혈자리

양지(陽池)라고 하면 앞에서 말씀드렸던 양계(陽溪)라는 혈자리가 떠오를겁니다. 이 두개의 혈자리는 이름이 비슷해 마치 자매같습니다. 둘의 의미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양은 양기를 지는 물이 모이는 낮은 곳의 연못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다른 혈자리를 설명할때 여러번 말씀드린것처럼 등부분은 양, 배부분은 음입니다. 지(池)는 경락의 기가 모이는 곳으로 반드시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혈자리가 손등위의 함몰된 곳일꺼라는 추측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양지혈은 손등의 손목의 횡선의 함몰된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은 삼초경의 원혈자리입니다. 소양경의 맥기가 이곳을 지나면서 마치 물이 연못에 고이는것처럼 양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자주 말씀드린바 있는데 중의에서의 혈자리는 상대적이고 대칭되고 또 같이 사용되어 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양지혈과 대릉혈도 이런 혈자리입니다. 모두 손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광경락상의 곤륜혈과 신경락의 태계혈과 비슷하게 하나는 앞에서 또 다른 하나는 뒤에서 우리의 손목관절을 보호합니다.

관절은 우리몸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은 곳이자 마모되거나 손상입기도 가장 쉬운 곳입니다. 학생들이 펜을 잡고 필기를 하거나 사무실에서 컴퓨터 자판을 치는등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손목입니다. 그래서 손상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이고 오래 사용하면 결리고 뻐근한 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때 우리는 양지혈과 대릉혈을 사용해야 합니다. 누적된 업무로 피곤할때는 이 두곳을 자주 눌러주십시오. 특히 사무실에서 통화할때 귀로는 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나서 한손으로 다른 손목의 혈자리를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이러면 오래 앉아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할수도 있고 손목보호도 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전화상담원을 고용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방법을 권장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손목을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파서 들이게되는 시간, 돈, 정력도 줄일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한방울의 물이 결국 돌을 뚫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안마해주면 우리의 건강 통장은 최종적으로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중저(中渚) – 이명(귀울림)을 치료합니다

저(渚)에 대해 생각하면 두보의 유명한 작품인 ‘등고(登高)’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渚淸沙白鳥飛蛔.(저청사백조비회).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돈다. 푸른물이 감싸고 도는 흰모래가 쌓인곳 위로는 새가 날아드는 광경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渚)는 고문에서의 뜻은 물가운데 있는 모래톱을 말합니다. 수도혈자리를 설명할때 삼초(三焦)는 결독지관으로 물길을 주관한다고 했습니다. 쉬지않고 세차게 흐르는 강줄기를 상상해 보십시오. 중저혈은 마치 물가운데의 모래톱과 같이 가운데 있습니다. 중(中)은 원기의 근본입니다.

물이 흐르면서 모래톱을 만들려면 반드시 물의 형세가 커서는 안됩니다. 유속이 빠르지 않고 뻘과 모래가 있는 곳에 모래톱이 잘 만들어 집니다. 중저혈은 원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심신을 소모해서 원기가 소모되거나 중기부족으로 나타나는 질병에 좋습니다.

중의에서는 신의 개규는 귀라고 합니다. 개규는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와 외부를 이어주는 반사점입니다. 그래서 신장의 기운이 부족할때 귀울림(이명)현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무것도 들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중저혈을 자극해서 치료하면 됩니다. 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관절에서 시작해서 손등방향으로 눌러서 밀면 됩니다. 매번 50~100번 정도 지압하면 이런 현상들은 사라집니다. 임상에서도 귀울림이나 귀가먹는것을 치료할때 중저혈을 많이 사용합니다. 중저혈을 자극하면 사방으로 흩어져 있던 중기가 한곳으로 모여서 필요한 곳에 공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