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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족궐음간경’ 카테고리의 글

기문(期門) – 가슴 옆구리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기문은 한나라때에 왕을 지키는 무관이었습니다. 한무제는 여행을 좋아해서 각지방에서 뽑혀져 온 정벌과 전쟁을 좋아하는 양가집 자제들이 수행했습니다. 매번 출궁하기 전에 이들은 병기를 들고 대궐앞에 모였습니다. 고어로 이걸 “기제전문”(期諸殿門)이라고 했는데 줄여서 기문이라고 했습니다. 간은 장군의 기관으로 무장입니다. 책략을 주관해 기문이라는 관직과 비슷합니다.

기(期)는 동시에 주기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문은 출입문을 뜻합니다. 우리는 기혈의 운행에 주기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폐경의 운문혈에서 나와 폐경 대장경등을 돌아 간경의 기문혈까지 한번의 주기입니다.

간경락은 가슴과 배의 양쪽을 따라 흐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경락이 지나는 곳은 바로 그곳을 치료합니다. 기가 위로 솟구쳐 오를때 가장 쉽게 보는 병이 두통이고 그이외에 양옆구리통증입니다.

일상생활중에 양옆구리에 통증이 있을때는 이곳을 눌러주십시오. 특히 여성의 경우 평소에 화기가 차올라 가슴이 답답하신분들은 복부와 가슴옆에 있는 간경혈들을 모두 함께 안마해 주십시오. 손을 겨드랑이에서부터 쭈욱 아래로 밀어주는 것을 매번 30~50번 정도 하면 풀립니다. 쉽게 열받고 화내는 분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안매해 주시면 자기의 감정이 조절되어 화도 가라앉고 열도 내려집니다.

이걸로 제가 거의 일년동안 연재했던 혈자리이야기를 끝맺습니다. 글을 올리는 동안 많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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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章門) – 황달 간염을 치료합니다

중국인은 자기들을 가르킬때 ‘화하'(華夏)민족이라고 합니다. 화하의 어원은 중국민족이 예로부터 예를 중시하고 복식을 중하게 여긴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관복등에는 직급에 따라 다른 수를 놓아서 엄격하게 직급을 구분하는 표지로 삼았습니다. 관리가 자기 신분에 맞지않는 옷을 입으면 범죄로 여겨 처벌받기까지 했습니다. 화는 이러한 화려한 의복을 가르킵니다.

우리몸에서 이런 뜻을 취한 혈자리가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장복(章服)을 입는곳을 장문이라고 했습니다. 현재의 우리가 옷을 걸어놓는곳이지요. 옛사람들은 의복띠를 배양쪽 제11늑골끝의 아래부분에 채웠습니다. 장(章)은 장(障)과 뜻이 통하는데 막는다는 뜻이고, 문은 수호한다 출입문이라는 뜻입니다. 장문혈을 자극하면 사방의 병풍을 걷는것과 같아 장문이라고 이름했습니다.

간경락의 중요한 혈로서 장문혈은 특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황달을 없애주고 간기능을 강화시켜줍니다. 황달의 원인은 많지만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합니다. 눈, 얼굴, 오줌, 몸등 전체가 황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여줍니다. 치료할때는 각기 다른 유발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간기능이 좋지않거나 황달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평소에 간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장문혈자리를 눌러주십시오. 정서가 항상 불안하거나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아무때나 이 장문혈을 자극해 주십시오.

태충(太衝) – 고혈압에 좋은 혈자리

태충혈은 간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혈자리의 하나입니다. 간경락의 스타입니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뗄래야 뗄수없는 두통거리입니다. 쉽게 열이 오르는 사람에게는 간을 깨끗하게하고 화를 빼주는 상비약같은 혈자리이기도 합니다. 태는 매우 크다는 의미를, 충은 요충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충혈은 발등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이 갈라지는 곳에서 발등쪽으로 쭉 올라와 함몰된 곳에 있습니다. 태충혈의 근처에 기경팔맥의 충맥이 있으며 발바닥의 신경락의 용천혈과 반대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총맥은 십이경맥의 바다로 십이경락의 기혈을 조절합니다. 신경락은 기혈이 솟는곳으로 이 두개의 경락은 서로 합쳐진 곳은 음혈이 왕성해서 태충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중국 고대에 아주 유명한 말로 태충막승(太沖漠勝)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뜻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다 나쁘다하는 차별을 두지 않는 경지를 가리킵니다. 태충혈은 맑고 깨끗해서 능히 음양을 조화롭게 합니다. 간은 목(木), 계절로는 생기 발랄한 봄입니다. 이 봄에는 겨울철의 추위도, 여름의 더위도, 가을의 차가움도 없이 생명력으로 충만한 봄입니다. 태충은 간경의 원혈이자 간경의 통로로 원기가 있는곳입니다. 그래서 간을 잘 소통시키고 기를 잘 조절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우리몸이 봄과 같아져서 혈맥이 조화되고 생기가 돌게 됩니다.

태충과 대돈혈은 함께 사용해서 현대에서 발병율이 높은 고혈압을 치료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혈압은 노인병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 환자들도 적지않게 많습니다. 중의로 보자면 고혈압은 간의 문제입니다. 간의 양기가 위로 치고 올라와 혈압이 높아진것입니다. 간의 양기가 지나치면 물을 충분히 빨아들이지 못한 나무처럼 혈압이 위로 치고 올라가 머리와 충돌해 어지러움을 일으킵니다. 태충혈과 대돈혈은 이렇게 머리까지 올라간 양기를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이것은 몸위의 병을 아래에서 다스린다는 중의의 치료원칙입니다. 화가 났을때도 태충혈을 눌러주면 화가 사그라듭니다. 혈압이 올라갔을때도 마찬가지로 태충혈을 안마하면 혈압이 내려갑니다.

중의에서 말하길 여성은 간이 주관하고 남성은 신장이 주관한다고 했습니다. 고혈압은 간과 신 모두와 관계가 있습니다. 간의 문제는 우선 신장을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행에 따르면 물이 목을 낳는데 목이 물을 머금고 있지 않는것이 간에 문제가 생기는 근본원인입니다. 그래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모두 태충혈과 대돈혈 이 두혈자리는 필수불가결합니다. 매일 저녁 발을 씻고 3~5분정도 눌러주십시오.

대돈(大敦) – 원한과 화를 풀어주는 건강혈

돈(敦)이라는 글자를 보면 많은 사람들은 두텁다, 너그럽다라는 것을 떠올리는데 이것은 마음씨 좋은 아저씨 같습니다. 대돈혈은 엄지발가락 바깥쪽 끝부분에 있는데 이곳은 비교적 살이 많아 대둔의 넓고 두텁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대돈혈은 간경락의 첫번째 혈자리입니다. 간은 분노를 주관하고 피를 저장하는 기관으로 우리의 정서와 밀접한 경락입니다. 대돈혈은 마치 수양을 많이한 큰형님 같아 어떤일에도 놀라거나 연유없이 화를 내지도 않으며 인간성도 좋아 주위 사람들과 잘 화합하고 화목합니다.

돈은 고대에서 풍족한 양식을 보관하는 그릇이었습니다. 무수한 재물이 보관되어 있는 흙언덕과 같습니다. 대돈혈은 간경의 정(井)혈입니다. 정혈자리는 경락의 기운이 모이는 곳입니다. 엄지발가락의 등부분은 살이 풍부하고 땀과 털이 모이는 곳으로 우물과 우물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무성한 풀과 같습니다. 대돈혈자리는 기가 충분해서 마치 우물의 물이 끊임없이 흘러 넘치는 것과 같습니다. 주위의 풀에 물을 공급해 풀과 꽃들이 잘자라는 것과 같아 ‘대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수호전에 나오는 자진부(紫進府)와 같이 재화가 넘치고 인자한 덕이 높고 재물을 정의롭게 사용하여 주위의 사람들에게 비추는 온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의지하는 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