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태그가 지정된 글
7월 8
길가에 핀 꽃
길가에 피어있는 꽃이 이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꽃이름은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두분이나 이 꽃이 ‘산수국’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산사의 꽃사진
이쁜 꽃을 보면 사진을 찍어야지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오후에 집근처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집근처에 있는 왕후공원에 마실 나갔다 왔습니다. 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있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이곳 저곳 쏘다니면서 꽃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꽃
꽃
바깥으로 뱉어 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몸을 세차게 흔든다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 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살아 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 안도현作 –꽃
누가 나에게 꽃이 되지 않겟느냐 묻는다면
나는 선뜻 봉숭아꽃이 되겠다 말하겠다.꽃이 되려면 그러나
기다릴줄도 알아야 하겠지
꽃봉오리가 맺힐때까지
처음부터 이파리부터 하나씩
하나씩 세상속으로 내밀어 보는거야햇빛이 좋으면 햇빛을 끌어당기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흔들어보고
폭풍우 몰아치는 밤도 오겠지그밤에는 세상하고 꼭 어깨를 걸어야해
사랑은 가슴이 시리도록 뜨거운 것이라고
내가 나에게 자꾸 말해주는 거야그어느 아침에 누군가 아, 봉숭아꽃 피었네
하고 기뻐하면
그이가 그리워하는 모든것들의 이름을
내 몸뚱아리 짓이겨 불러줄 것이다
– 안도현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