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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태그가 지정된 글

제1장 학이(學而) 2

자하가 말했다. "현자를 공경함을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처럼 바꾸고 부모를 봉양함에 마음을 다하고 군자와 윗사람을 대함에 성명을 다하고, 친구를 사귐에 성신이 있다면 이러한 사람은 배운 경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의 배움이 족하다고 말할 것이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가 만약 무게가 없으면 위엄이 없어서 배워도 견고할 수 없다. 사람이 충성과 믿음을 위주로 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사귀지 않아야 한다.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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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옮겨온 글

지난주에 시간이 좀 나서 목요일마다 열리는 논어토론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진즉 알았다면 처음부터 참석하면서 논어번역을 블로그에 올렸을텐데…

지난주에는 논어17편 양화편을 읽었는데 제일 마지막 구절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십세가 되었는데도 남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면 그 인생은 더 이상 기대할게 없는 끝장난 인생이다”

공자시대의 사십이야 사회보건환경상 도달하기 그리 쉬운 나이는 아니겠지만 요즘으로 치면 나이들어 손가락질 받는 인생들을 하도 많이 보아서 끝장난 인생을 걱정할게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부끄러움이 없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몇일전에 논어토론모임에 참가한 소회를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오늘 페이스북 상태를 보니… 에러 투성이… 그래서 글을 옮겨온다.

내가 추천하는 올해의 책 – 상가집개(丧家狗)

제가 올해 읽은 책중 제일 재미 있게 읽은 책입니다.

제목은 “상가집 개”(丧家狗)입니다 부제는 ‘我读论语’인데 나는 논어를 이렇게 읽었다 또는 내가 논어를 읽는 방법 이정도로 번역하면 되지 싶습니다. 공자를 상가집개에 비유해서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렇다고 공자를 상가집개라고 지칭한것은 이책의 저자인 이령(북경대 중문학과)교수의 생각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에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공자세가’에 실려있는 고사에서 따 온 말입니다.

이책에서 저자는 공자는 성인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출신이 비천한 사람으로 끊임없이 군자(고대귀족)가 되려는 표준적인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공자를 만세의 스승으로 칭송하는 책들만 보고 그렇게 여기는 대학을 졸업한 나로서는 이런 종류의 책이 좀 서먹하긴 하지만 공자를 원래의 자리로 돌리려는 이런 시도 자체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논어 번역서에 비하면 논어에 대한 해설서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표준을 제시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구절도 설렁설렁 설명하고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여기다 본책의 말미에는 자신의 주장으로 책을 끝맺는 세개의 짧은 논문이 실려있습니다.

특히 이책에는 부록이 딸려있는데 부록에는 총4가지가 실려있습니다.

첫째는 논어 원문입니다.

둘째는 논어원문을 주제별로 재배열한 것들입니다. 가령 천명, 처세, 인품등 몇가지 장으로 나누어서 공자가 주장한 각 내용을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배치시켜 놓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책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째는 논어 인물표입니다. 논어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대한 생몰연대 간략한 인물기가 실려있습니다.

네째는 인명색인입니다. 논어에 나오는 각 인물이 어디에 등장하는지 금방 찾을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있는 논어에 대한 해설서가 여러종 있지만 이책만큼의 스칼라쉽을 담보한 책은 없습니다. 공자를 까던지 칭송하던지 그 기준이 되는 스칼라쉽은 엄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 학계는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번역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어(중국관련 정보)를 배우고 또는 중국여행을 하는것들을 중국전문가 과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중국전문가는 중국의 고전에 능통한 사람들입니다.

중국학생들은 어릴때부터 중국고전에 대해 배웁니다. 이런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는 중국이해는 뜬구름 잡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서양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와 성서를 이해해야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중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고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논어를 새롭게 읽고 있습니다

논어한글역주 세트 - 전3권논어한글역주 세트 – 전3권10점
김용옥(도올) 지음/통나무
http://jungyong.com2009-11-06T14:42:250.31010

저는 책을 무지 좋아합니다. 이 좋아한다는 의미에는 읽는것 소유하는것 모두를 포함합니다. 중국에 살다보니 한국책 조달이 그리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한국에 두번 갔다오면서 올 겨울방학때까지 읽을만한 분량의 책들을 사왔습니다.

김용옥선생이 번역한 “논어한글역주”를 요즘 읽고 있습니다. 1권은 어제부로 다 읽었고 오늘부터는 2권을 읽고 있습니다. 모두 3권이라 다음주나 되어야 다 읽을듯 합니다. 이책을 보면서 중국의 저명역사학자인 전목(錢穆)선생이 쓴 “논어신해”를 곁들여서 같이 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동양학 어떻게 할것인가”를 읽고 많은 계발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 중국에서 이러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전은 읽을때 마다 새로운 맛이 우러납니다. 13경과 여러가지 동양고전을 번역한다고 하니 기대를 가져봅니다.

위단의 "《论语》感语"

요즘들어 시험공부 틈틈이 읽고 있는 책입니다. CCTV에서 논어강의로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위단교수의 “논어심득”에 이은 논어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책입니다.

이 책을 사서 보면서 깜짝 놀란게 이책이 1판 1쇄를 무려 120만부를 찍어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초판에 120만부를 찍어낼 책은 제가 생각건데 거의 전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 아니라면 그런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런것을 보면서 중국의 힘을 느낍니다. 중국고전인 논어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책이 초판에 120만부를 찍어낼 수 있는 문화역량이 일면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본게 아닌가 하고 한참을 다시 보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이렇게 한번에 120만부를 찍을정도의 책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책의 저작권(가격표시면)면을 보면 각종 정보가 많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면의 제일 윗쪽에는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도서분류에 대한 각종 정보가 있습니다.

책제목이나 저자명 편집자나 출판사에 대한 각종정보는 한국이나 비슷합니다.

한국과 달리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점은 책규격에 대한 사항입니다. 인장(印张)은 책한권을 인쇄하는데 필요한 종이량을 표시해 줍니다. 삽화페이지가 9페이지라는것도 보이고, 책의 총글자수가 13만자라는 것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책내용이 충실한가 부실한가는 이 글자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물론 글자수가 많다고 다 좋은책은 아니겠지만 뻥튀기한 내용인지 아닌지 알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인쇄부수가 밑에 나옵니다. 모두 120만권을 인쇄했다고 나옵니다.

위단교수의 이전 저서인 “논어심득”도 이미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논어감오”도 곧 출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3일은 “세계독서일”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평소에는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도 이날을 기념해서 책한권을 읽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날 책읽기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도 왔더군요. 그내용은 “한권의 좋은 책은 일생의 재산이다. 오늘 당신은 어떤책을 읽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