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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그가 지정된 글

샌프란시스코 사진몇장

트윈픽스에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전경입니다.

Palace of Fine Art 전경입니다. 영화 The Rocks에도 나왔었지요.

역시 트윈픽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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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당 천정

1987년에 미국 워싱턴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해서 미국 의회 천정인지, 의회도서관 건물 천정사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여행기

DB용량 문제로 여행관련글들이 그동안 이리저리 옮겨 다녔는데 이번에는 다시 통합해서 이곳에 한꺼번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미국여행기의 여행시점은 1997년입니다. 벌써 7년이나 흘렀군요.

첫째날

10년 만에 다시 와본 미국. 1987년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미국 땅을 밟았을 때는 첫 해외여행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대학4년생으로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모든 일이 서툴기만 했었다.

10년 만에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한국을 출발 시차 관계로 같은날 오전 11시50분 LA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으로 나서자 후덥지근한 날씨와 함께 시차때문인지 머리가 띵해왔다. 동행한 일행 10여명과 함께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버스를 타고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으로 이동했다. 외국여행시 한식을 꼭 찾아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독한 식습관은 문제라고 생각된다. 해외에 나갔으면 그 나라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접하는 것이 큰 즐거움의 하나라고 믿는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행태다.


식사를 마치고 유명 영화배우의 손도장이 찍혀있는 차이나극장에 갔다, 제임스 딘이 이유없는 반항의 한장면을 찍었다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서 LA전경을 감상했다. 사막지대에 끝없이 잔잔하게 펼쳐진 광경. 우리 서울의 무질서한 스카이 라인이 생각났다.

그리피스 천문대를 나서자 디즈니월드에 갈것인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갈것인지 가이드가 바람을 잡는다. 결국 디즈니월드에 가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유니버설로 행선지가 정했졌다.

어찌되었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볼만한 곳이었다. 트램버스를 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약1시간이 걸렸다. 이코스는 놓치면 아깝다.

또 추천할곳은 back to the future 놀이기구. 노약자나 심장약한 사람은 절대 탑승금지. 마치 내가 백투더퓨처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차를 타고 우주의 시간터널을 통과하는 놀이인데, 이제껏 타본 놀이기구중 가장 재미있는 것이었다. 이것저것 시간에 쫓겨서 많이 타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시 코리아타운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온 시간이 약 9시.내일의 고단한 일정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

새벽같이 일어나 코리아 타운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로 LA시내를 둘러본뒤 라스베가스로 향했다.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버스로 약 6시간정도 걸렸다.가는 도중 15번 도로와 40번 도로가 겹쳐지는 바스토우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시즐러였다. 더운지방이라 우리나라에서 영업중인 시즐러보다 맵고 짠 음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요즘 MBC 뉴스를 보면 외국 브랜드의 대명사처럼 시즐러 간판이 보이기도 하는데 미국에서 시즐러는 서민들이 즐겨찾는 저렴한 식당이었다.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귤이 된다고 하더니 후진 시즐러가 태평양을 건너 고급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고나 할까…

모하비사막을 거쳐 데쓰밸리를 왼쪽으로 두고 끝없는 고속도로를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경.오를레앙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저녁식사를 했다.당초 일정에는 리베라 호텔에서 열리는 라스베가스 쇼관람이 있었지만 일행중 쇼관람을 원하는 사람이 거의없어 결국 식사후 라스베가스 야경을 둘러보기로 했다.

라스베가스는 사막위에 건설된 인공도시라서 낮 풍경보다 네온사인이 풍미하는 밤거리가 훨씬 멋있다. 각 호텔과 카지노는 저마다 질세라 각종 광고문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라스베가스 야간관광의 볼거리는 호텔들에서 경쟁적으로 펼치는쇼가 하이라이트. 물론 이건 무료다. 그렇지만 쇼에만정신이 팔려있다간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일행중 한명도 미라지 호텔앞에서 펼쳐진 화산쇼를 보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고대 로마시대를 재현해 놓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 화산쇼가 테마인 미라지 호텔, 해적선이 주제인 트레져 아일랜드호텔, 중세성이 주제인 엑스칼리버, 뉴욕이 테마인 뉴욕뉴욕, 영화세트로 꾸며져 있는 MGM호텔등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프레몬트 거리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Fremont Street Experience 쇼다. 약 200만개의 전구들이 만들어 내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서 절대로 놓치면 안될 볼거리의 하나다.

밤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섰다. 그렇지만 새벽 2시까지 약 50불(당시환율로 약5만원정도)을 털렸다. 그래도 돈이 덜 아까운 것은 영화에서나 본듯한 미모(?)의 아가씨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각종음료를 서빙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본 즐거움일 것이다. 마누라 눈치가 보여 훌깃훌깃 쳐다 보긴 했지만…

세째날

아침일찍 일어나 식당으로 향했다. 일행들은 밤사이 외화벌이에 나서 모두들 눈이 충혈돼 있었다.

오늘 목적지는 그랜드 캐년… 신이 빚은 지상 최대의 건축물이라고 했던가… 라스베가스를 출발 후버댐으로 향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약 1시간정도 달리니 거대한 후버댐이 나타났다. 후버댐의 장관은 물이 많이 차 넘쳐 흐를때를 대비한 통수구의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었다. 이곳에서 사진한방 찍고 또 다음 행선지로 출발… 단체여행의 단점은 이런데 있다. 그냥 차분히 앉아 사색에 잠겨 보고 싶기도 하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도 싶지만 특별한 곳이 아니면 구경하는데 10~2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이 배당된다.

후버댐을 출발 그랜드 캐년이 위치하고 있는 아리조나 카우보이로 유명한 아리조나 주에 들어섰다. 그랜드 캐년 입구 도시인 윌리암스에 도착 미국 도착후 최악인 중식-돼지고기 튀김-을 먹었다. 차라리 옆에있는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훨씬 나았을 텐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관광가이드는 그랜드 캐년의 장관을 보면 모두 억하고 턱이 빠질것이라고 농담을 했지만. 막상 그랜드 캐년 남쪽에 도착 야바파이 포인트에서 바라본 그랜드 캐년의 장관은 보는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잠시(1시간정도)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감동받기엔 규모가 너무크고 너무 넓었다. 그랜드 캐년을 관통해 흐르는 콜로라도 강도 너무 거리가 멀어 꼭 개울처럼 보였다.다음번에 차를 렌트해 여유있게 둘러보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면서 그랜드 캐년을 떠나왔다.

오늘의 숙박지는 라풀린. 라풀린은 라풀린이라는 부동산 업자가 비행기를 타고가다 자연 풍광에 반해 인공적으로 개발한 도시라고 한다. 강건너는 아리조나주(이곳은 주법으로 도박이 업격히 금지되어 있다)이지만 강을 건너면 네바다주 라풀린이 나온다. 네바다주는 특별한 자원이나 관광지가 없기 때문에 도박과 핵실험 장소를 빌려줘 연명(?)하는 곳이다. 네바다주에 있는 호텔치고 카지노가 없는 호텔은 아마 드물것 같다. 이곳 라풀린도 예외는 아니다. 그 규모나 시설은 라스베가스를 따라 갈순 없지만 콜로라도 강변에 위치한 조용하고 깨끗한 휴양도시였다.

저녁식사후에는 어제 잃은 돈을 벌충하기 위해 다시 외화벌이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 결국 무역 역조에 일조하고 말았다.

네째날

그동안 강행군으로 피로가 쌓여서 인지 결국 아침 9시 출발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일행들은 우리부부가 관광을 마치고 불법입국을 위해 도망을 갔다는등 버스안에서 입방아를 찧고 있었다. 미안한 마음도 잠시 제일 젊은 우리 부부만을 놓고 노친네 들이 험담을 해서 집사람은 결국 울고말았다.

오늘의 일정은 버스로 10시간을 달려 요세미티 근처에 위치한 프레스노까지 가는 코스다. 저녁 늦게 도착예정이기 때문에 요세미티를 보지 못하고 하루밤을 그곳에서 지낸뒤 새벽같이 요세미티에 가게된다.

점심은 라스베가스에 갈때 들렀던 바스토우의 시즐러에서 먹었다. 하루종일 아침일이 마음에 걸려 계속 불편한 마음이어서 인지 계속 잠만 잤다.

저녁때쯤 캘리포니아의 곡창지대인 프레스노에 도착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진 숙소인 모텔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저녁때 모텔근처에서 사진을 찍다 사진기를 떨어뜨려 새사진기를 사기로 했다. 근데 어디에 쇼핑센터가 있는지 카운터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근처에 10분정도만 걸어가면 쇼핑몰 K-mart가 있다고 하나, 저녁 어스름에 걸어 가긴 깨림칙했는데 마침 모텔에 근무하는 직원이 우리를 픽업해 주었다. 물론 교통비가 적잖이 들었다.

아침의 일이 마음에 걸려 결국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 새벽에 일착으로 버스를 탔다.

다섯째날

새벽 4시반에 기상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6시경 요세미티에 도착 세콰이어 나무의 장대함과 세계에서 가장큰 바위산, 면사포 폭포등 어릴때 달력의 사진으로만 보았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는 어릴때 우리나라 금수강산 이라고 세뇌당하다시피 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금수강산은 다른곳에 있었다.

요세미티에서는 나무가지 하나라도 마음대로 가지고 국립공원 밖으로 나갈수 없다. 자연의 순환을 방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 공원내를 구경하다 보면 나무가 뿌리 뽑혀 있어도 폭풍으로 할퀴고 가도 그상태 그대로 보존하는것이 이사람들이 국립공원을 보존하는 원칙이다.

요세미티에서도 약 2시간정도 머물렀다. 정말 그 큰 공원을 2시간만에 본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모독이다.

오후4시경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한일이라고는 베이브릿지와 금문교를 구경하고 금문교 바로옆의 포인트에서 금문교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찍고 버스에 앉아 피셔맨스 워프, 시내를 구경했다. 피셔맨스 워프에서는 배를타고 금문교를 돌아 알바트로츠섬을 한바퀴 돌았다.

숙소는 시내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콩코드에 위치한 힐튼호텔.

여섯째날

5일째인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밤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진공부를 하는 친구에게 시간이 없어 샌프란시스코에만 왔다 간다고 미안하다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친구가 이제 논문도 끝났고 시간도 많은데 왜 그냥 가느냐고 하면서 극구 자기집에 몇일 머물다 가라고 간곡하게 이야기했다.

결국 밤늦게 미국내의 아시아나 예약센터에 전화를 하니 이미 업무시간이 끝나 아침에 다시 전화하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여기서 잔대가리(?)를 사용 한국에 전화를 해 비행기를 몇일 연기하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단체티켓이라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더니 결국 내성의(?)를 보아서인지 연기해 주었다.

이번 여행은 미서부-LA,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를 버스로 일주하는 코스였다. 대개 미서부 버스코치는 샌프란시스코나 LA 두곳중 한곳으로 입국해 여행일정을 마친뒤 역시 도착한 곳이나 다른 도시에서 일정이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