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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음폐경’ 태그가 지정된 글

독맥, 임맥, 수태음폐경까지 마쳤습니다

연재중인 혈자리 이야기가 모두 27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독맥을 시작으로 수태음폐경까지 올렸습니다. 예정중인 103편중 이제 25% 정도 마쳤습니다. 앞으로는 숨을 좀 고르면서 일주일에 한두편정도 연재할려고 합니다. 반응(?)도 신통찮고 물론 반응을 보면서 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만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올려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수양명대장경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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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少商) – 가을철 마른기침을 멈춰주는 혈

소상에 대해 말하자면 “천룡팔부”에서의 육맥신검중 제일검이 바로 소상검입니다. 이 육맥은 사실 우리 손위에 있는 여섯개의 경맥입니다. 이들 검의 이름은 우리 손위의 혈자리이름에서 그 이름을 취한 것입니다. 소상은 폐경 최말단에 위치한 혈자리입니다.

소상의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요? 먼저 소상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리는 중국고대의 음율지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고대에는 다섯개의 음 즉 궁, 상, 각, 치, 우가 있었습니다. 거문고에도 역시 다섯줄이 있었는데 뒤에 주문왕이 그의 아들인 백읍의 죽음을 애도해서 ‘소궁’을 덧붙여 여섯줄이 되었습니다. 주문왕이 주를 토벌할때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또다시 ‘소상’이라는 줄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칠현금(거문고)이 만들어졌고 이를 ‘문무칠현금’이라고 불렀습니다. 중국의 4대소설 ‘홍루몽’에서 임대옥과 가보옥이 거문고를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문고를 연주하기 전에 오랫동안 공부를 하는것을 보면 옛날 사람들이 음율을 얼마나 중시했나 알 수 있습니다.

소상은 무왕이 주를 토벌할때 추가되었는데 왜 전쟁에 나가기전에 상음을 추가했을까요? 여기에 대해 연구해 보면 전쟁중에 상음은 장군이 북을 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상음은 정벌을 의미하는데 제사를 지내고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한곳으로 모아줍니다. 게다가 상은 오행에서 금에 대응됩니다. 금기는 숙살(肅殺)[ref]쌀쌀하고 매서운 가을 기운.[/ref]의 상이라서 전장의 엄숙한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집니다.

소상은 무슨 의미일까요? 소상은 칠현금에서 마지막 한현으로 가장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폐경상의 소상도 이와 같습니다. 소상혈은 폐경에서 제일 마지막 혈자리이자 엄지손가락에 있으며 대장경의 시작점에 있는 위치입니다. 폐경의 기는 흉강에서 시작되어 여기까지 이르러 그 형세가 미약해서 소상이라고 부릅니다.

소상은 엄지손가락의 손틉 바깥쪽에 있어서 다른혈을 안마할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수가 없습니다. 이 혈자리를 자극해 주기 위해서는 면봉이나 이쑤시개가 필요합니다. 사무실에서는 이러한 물건들이 없으면 볼펜이나 다른 필기구의 끝부분을 사용해서 자극해 주면 됩니다. 중의는 원래 민간에서 유래했습니다. 생활하면서 눈에 뜨이는 곳에서 찾으면 됩니다. 언제나 어떤곳에서라도 자기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안마이외에 소상혈을 자극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자혈요법입니다. 소상은 정혈(井穴)이라 이곳에서 피를 뽑아주면 인후통을 경감시켜 줍니다. 이것은 폐가 열을 싫어하고 맑고 시원한것을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소상혈에서 피를 뽑아주면 폐경의 더운 기혈이 빠져나와서 폐가 청량하게 됩니다. 자혈할때는 알코올로 침과 피부를 모두 소독한다음 소상의 피부를 집은뒤 침을 사용해서 신속하게 두곳정도를 찌릅니다. 3방울에서 5방울의 피를 나오게 한뒤 면봉을 이용해서 압박해서 지혈해주면 됩니다.

소상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걸리는 질병인 기침(해수)에 정통합니다. 가을철에 많은 사람들이 기침으로 고통받습니다. 멈추지 않는 기침소리, 엄중할때는 기침할때 피까지 섞여서 나오고 기침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이럴때 우리는 반드시 엄지손가락에 있는 기침에 특효혈인 소상혈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제(魚際) – 물고기의 배를 어루만져 몸의 피로를 물리치자

어제는 간단하게 말하면 물고기의 배부분입니다. 중국사람들은 물고기를 먹을때 연하고 부드러운 배부분만을 골라서 먹습니다. 이부분은 다른 부위의 색깔과는 다르게 흰색에 가까워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

물고기의 배와 관련해서는 ‘魚傳尺素’[고기를 이용하여 편지를 보내다. 어전척소]라는 낭만적인 낱말이 떠오릅니다.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을때는 멀리있는 아는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편지밖에 없었습니다. 이 편지는 어떻게 전달되었을까요? 역관이 전달하거나, 잘 아는 사람이 가지고 가거나 하는 방법 외에도 낭만적이고 지혜로운 중국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전서구’ 즉 새의 다리에 편지를 매달아 보내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신기한 방법은 바로 물고기들을 이용해 편지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래가사중에 “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객종원방래, 유아쌍리어)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 (호아팽리어, 중유척소서)”[지은이 미상의 “飮馬長城窟行”라는 제목의 樂俯詩입니다. 그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나그네가 먼 곳에서 와서는 나에게 두 마리의 잉어를 주었네 아이를 불러 잉어를 삶아보니 뱃 속에 한 척의 비단 편지가 있네 ] 가 있습니다. 이것이 어전척소의 유래가 되어 전해져 내려온것이지요. 물고기 배안에 편지를 넣어서 강에다 풀어놓으면 물고기는 편지를 가지고 먼곳으로 전달해 줍니다. 참으로 낭만적이고 허구적인 이야기입니다.

물고기 배에 편지를 넣어 전달했다는 고사는 아마도 사실이 아닐겁니다. 그러나 물고기의 배안에는 확실히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사랑으로 인한 그리움의 고통은 해결이 힘들겠지만 우리몸 안의 크고작은 문제들은 해결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어복 즉 물고기 배부분은 우리 손바닥의 ‘어복’이자 바로 어제혈입니다. 손바닥을 펼치면 바로 볼수 있습니다. 손바닥을 보면 엄지와 새끼손가락 가까이 있는 부분의 피부색깔이 다른곳과는 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피부가 좀 튀어올라와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아래의 살이 볼처럼 두툼한 곳 윗쪽에 어제혈이 있습니다.

이곳은 흑백이 분명하고, 음양이 서로 관련되는 곳입니다. 이곳을 안마하면 컴퓨터나 핸드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마우스병’ “엄지족병”을 치료합니다. 일반적인 안마방법이외에 이곳을 쉽고 간단하게 자극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컴퓨터 사용을 많이해 피곤이 누적되었을때 잠시 휴식해야 합니다. 이때 손을 책상위에 편안히 놓고 어제혈과 책상을 마찰시켜주면 힘안들이게 어제혈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휴식하거나 아무일없이 차안에 앉아 있을때는 한쪽손으로 다른쪽 손바닥의 어제혈을 아래위로 마찰해서 손바닥에서 열이날 정도로 안마해 주면 무료함도 달랠수 있고 어제혈도 자극이 되어 좋습니다.

태연(太淵) – 노인들의 심장을 보호해서 평안을 줍니다

연(淵)은 심연으로 물이 깊다는 의미입니다. 태(太)는 고대에 대(大)와 마찬가지로 크다라는 뜻입니다. 태연은 아주 넓고 깊은 물을 말합니다. 신화전설에서 태연은 천지(天池)로 서왕모[중국 신화에서 곤륜산에 산다는 반인반수의 여자 선인을 말합니다.]가 사는 곳으로 곤륜산 정상에 있습니다. 이곳이 곤륜강의 원류입니다.

우리몸에서 태연은 당연히 기혈을 간직하고 있는 깊은 곳입니다. 태연은 폐경의 원혈[원기의 근원으로 신장의 기를 움직이는 인체생명활동의 원동력입니다. 팔, 복사뼈관절 부위에 있으며 장부의 원기가 이곳에서 머무르거나 지나가는 부위입니다. ]입니다. 원(原)은 원(源)의 의미로 생명의 원천입니다. 원혈은 저장하는 것은 신장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선천의 기입니다. 장부경락의 기혈은 원기가 발휘되어야 생명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이곳의 기혈은 아주 왕성합니다. 폐는 재상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우리몸의 기를 조절합니다. 폐의 원혈인 기혈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기의 흐름이 원활합니다. 태연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의미에서 따온 것입니다. 소녀시대의 태연이 아닙니다. ^-^

십이경맥의 원혈은 기본적으로 모두 팔목이나 복사뼈관절 부근에 있습니다. 그래서 연(淵)은 맥기를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기가 허하고 무력할때 태연혈을 자극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식량을 저장해 놓는것과 같이 평소에는 쉽게 꺼내먹지 않지만 기아의 때가 되면 즉시 꺼내서 응급시에 대응하는것과 같습니다.

현대의학은 태연혈이 폐의 호흡량을 늘리고,기도의 저항을 낮춰서 폐의 호흡기능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상실험에서도 태연혈은 뇌출혈과 각혈을 치료하고, 혈압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을때 태연혈을 통하면 조절이 쉽게됩니다.

태연혈을 언제 자극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까요? 폐경의 기가 운행하는 시간은 새벽 3시에서 5시까지 입니다. 태연혈은 심박동의 속도를 깊게 측정할수있어 진맥하기에 좋은곳입니다.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새벽잠이 없습니다. 해가 아직 떠오르지 않은 새벽 시간이 되면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오른손을 왼손의 손목위에 얹어서 직접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보십시오. 만약 심장박동의 속도가 일정치 않거나 평형을 잃었다고 생각되면 태연혈을 바로 현장으로 급파하십시오. 침대에 누워 2~3분정도 태연을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심장이 평온을 되찾게 됩니다.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는 것을 중의에서는 “심계(心悸)”의 범주에 넣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심기부족입니다. 태연은 맥기를 깊게 저장하고 있는 곳이어서 그곳을 자극하면 기의 운행이 촉진되고 기가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을때 뿐만 아니라 평시에 즉 길을 걷거나 조깅을 하거나 아니면 어떤 다른 일을 할때 아래의 기가 위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기침이 심할때는 바로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다음에는 태연혈을 자극해 주시면 중기가 위로 올라가 우리몸에 활력을 줍니다.

열결(列缺) – 담배중독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금연혈

이백이 쓴 “몽천모음류별(夢天姥吟留別)”라는 싯구중에 “裂缺霹靂(열결벽력), 丘巒崩摧(구만붕최). 洞天石扇(동천석선),  訇然中開(굉연중개). 靑冥浩蕩不見底(청명호탕부견저), 日月照耀金銀臺(일월조요금은태).”[번개 불과 우뢰가 번쩍 찢어지고,언덕과 산이 무너지고 꺾이네.
신선 사는 곳의 돌문이 꽝하고 가운데서 열리네.
푸른 하늘 넓어 밑이 안보이고
해와 달은 금은대를 비추네.
] 가 있습니다. 번개우뢰에 놀라고, 늘어선 산들이 진동하여 신부가 열리니 그안에 한조각의 금광이 찬란하게 빛나고 구름으로 덮힌 산의 운무가 걷혀서 확연이 보입니다. 열결혈의 작용이 이와같이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다 통하는 작용을 합니다.

열결은 사총혈의 하나로 그 작용이 상당히 큽니다. “사총혈가”에서 “머리끝에서 열결을 찾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열결혈의 주된작용은 머리부의 질병을 치료합니다. 우리가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날때 열결혈을 자극하면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천둥번개가 쳐서 하늘과 땅을 모두 쓸어버려 흙먼지로 뿌연하늘을 다시 청명하게 맑게 해주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열결혈을 천둥번개의 신이라고도 부릅니다.

열결은 고대에는 번개였습니다. 열은 나눈다는 , 결은 터져 갈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개의 형상이 하나가 나뉘어서 둘이되고, 중간에는 마치 봉제선이 갈라지는 것과 같은 형상이라 열결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열결혈의 해부상 위치는 손목에서 양쪽 근육사이의 중간에 있어 있습니다. 열결은 폐의 낙혈이자 여기서 다시 대장경으로 가는 시작점입니다. 하나가 둘로 나뉘고, 두개의 경락이 지나가는 사이에서 딱 호응해서 열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열결은 하늘과 땅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래서 머리쪽의 질병뿐만 아니라 우리몸의 중간부분이나 아래부분의 문제들 즉 오줌을 시원하게 배출하지 못하거나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에도 좋습니다. 고수 검객이 요괴악마를 한칼에 쳐서 순식간에 그림자도 없이 사라져버리게 하는것과 같습니다.

현대인들에게는 열결이 금연에 아주 좋은 혈자리이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다보면 무의식중에 골초가 되기 쉽습니다.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이 혈자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매일 엄지나 안마봉으로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흡연욕구가 억제됩니다. 흡연은 폐를 직접 상하게 합니다. 열결은 폐경상의 혈이어서 당연히 폐의 조절작용을 돕습니다. 그래서 폐를 상하게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 특히 교육일선에서 분필을 들이마셔야 하는 선생님은 자주 열결을 안마해 주시면 좋습니다.

폐는 흉강에 있으며 가슴은 하늘이고 하늘의 기는 언제나 청랑하고 깨끗합니다. 몽롱해서 우리의 마음이 괴로울때가 있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 우리 머리는 복잡하고 마음은 번민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담배를 많이 피면 피울수록 문제는 더욱더 꼬여가고 복잡해지는 악순환으로 흐르게 됩니다. 열결혈은 이런 악순환을 단칼에 끊어주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