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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태그가 지정된 글

내관(內關) – 멀미할때 눈을 감고 이곳을 눌러주세요

경락이나 침구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은 “사총혈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족삼리, 함곡, 열결, 위중 4개혈자리의 병을 다스리는 효과에 대해 개괄해 놓은 암기용노래입니다. 뒷사람들이 사총혈의 기초위에 “뻐근할때는 아시혈을 취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아플때는 내관혈로 도모한다” 라는 두구절을 더했습니다. 아시혈은 아픈자리를 의미합니다. 아시혈자리는 우리몸 전체가 다 아시혈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외에도 내관혈과 관련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귀부인이 부지불식간에 어떤 병에 걸려서 침대에 누워 시름시름 앓은지가 반년이 지나고 음식도 입에 대지 못했습니다. 또 눈도 제대로 뜰수가 없어 항상 감고 있었습니다. 이 병을 낫게 하려고 집안사람들과 의사들이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뒤에 한 유명한 의사가 그 부인의 내관혈에 침을 놓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귀부인이 눈을 뜨고 밥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내관혈은 손목 안쪽 팔과 손바닥 연결하는 횡문으로 부터 손목위로 2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곡택혈과 대릉혈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내(內)는 안에 간직하고 있다, 관(關)은 반드시 지나야 하는 출입구를 의미합니다. 이 혈자리는 심포경락에 속합니다. 심포는 심장의 권한을 대신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우산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치료하는 질병도 심장과 관련있는 병들입니다. 관심병이나 심장통증등 심장방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관혈을 찾아야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중에 빈번하게 마주치는 작은 고민으로 골치가 아플때도 내관혈이 좋습니다. 또 앞으로 배워두시면 사용을 많이 할수 있는 곳이 내관혈인데 바로 배멀미나 차멀미 구토에 아주 좋은 혈자리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이야 평생을 살아도 자기가 태어난 고장을 벗어나서 살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어디 한곳에 고정되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집을 나서면 반드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멀미 때문에 먼길을 나설때 고통을 많이 겪습니다. 한번씩 길을 나서는 것이 마치 형벌을 받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때는 내관혈을 자극해 주시면 멀미와 멀어질 수 있습니다. 한쪽손을 힘을 뺀뒤 편안한 상태에 두고 다른손으로 팔목의 내관을 지압하거나 동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내관혈은 두개 근육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힘을 주어 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동전을 세워서 중간에 놓고 앞뒤로 안마해 주면 자극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멀미로 고생할때 동전을 이용해서 응급처치로 이렇게 안마해 보십시오. 쉽게 멀미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소화관의 질병이나 위장에 문제가 생길때도 내관혈자리를 찾으십시오.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내관혈은 심장의 보호우산으로 심장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줍니다.

묘(卯)시 – 태양이 떠오르고 배변하는 시간

묘시는 오전 5시에서 7시입니다. 이 시간대는 대장경이 활동하는 시간대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이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습관이라기 보다는 우리몸의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이 시간대에 배변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옛말에 이시간대에 하늘의 문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대개 태양은 5시에서 7시 사이에 떠올라서 땅을 밝게 비추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의 문이 열린다고 하는것입니다. 하늘의 문이 열림에 따라 땅의 문도 역시 열리게 됩니다. 중의에서는 땅의문을 백문(魄門)이라고 하는데 바로 항문을 가르킵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시면 배변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따뜻한 물한잔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위와 장을 씻어주고 체내의 독소를 정리하고 배변을 촉진시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폐와 대장이 서로 표리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표리관계라는것을 쉽게 설명드리면 부부관계와 비슷합니다. 남편이 바깥에 바쁜시간을 보내면, 아내는 그에 응해서 가정사를 챙깁니다. 남편이 바깥에서 바쁘면 아내 역시 그에 대응하여 비교적 바쁘게 보내게 됩니다. 폐는 안이고 아내에 해당하고, 대장은 표로 바깥이고 남편에 해당됩니다.

대장과 배변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을때는 심호흡을 한번 하면 도움이 될겁니다.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질 않거나 대변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기에 문제가 생긴것입니다. 이 때의 기는 바로 폐의 기운으로 대변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기운입니다. 현대에 와서 변비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은 우리몸안의 독소를 바깥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문제와 함께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실 변비의 진짜 위험성은 변비가 돌발적인 심장병을 만든다는데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지나치게 힘을 주면 위쪽이 비어서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중의에서 문진을 할때 대소변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묻습니다. 대소변에 대해 묻는것은 실제로 심장과 폐의 기능에 대해 묻는것입니다.

대장경에는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진(津)”입니다. 진(津)은 바깥으로 스며드는 작용을 합니다. 변비와 설사는 모두 이 진(津)이 원활하지 못해 일어나는 병입니다. 변비는 폐기가 너무 실해서 즉 진(津)의 역량이 너무 강해서 대장안의 액체가 모두 바깥으로 빠져나가 버려서 변비가 되는것입니다. 만일 반대로 진(津)의 역량이 아주 약해지면 설사가 되는겁니다. 진(津)의 역량의 강함과 약함에 따라 물론 다른 장기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만약 비장의 양기운을 전신으로 보내주는 능력과 신장의 화가 따뜻하게 해주는것들도 사실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의에서 변비와 설사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두 진(津)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것에서 시작됩니다.

중국속담에 “여명에 같은방을 사용하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건강한 남자의 경우 발기가 됩니다. 이걸 참지 못하고 섹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일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묘시는 하늘의 문이 열리고 우리몸의 음양이 평형을 이루는 시간입니다. 이때 섹스를 하면 음양의 조화가 깨어져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옵니다. 새벽의 섹스는 아름다운 ‘양귀비’와 같습니다. 이런일을 멀리해야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집니다.

인(寅)시 –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 워밍업 하는 시간

인(寅)는 새벽 3시에서 5시까지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폐경이 활동하는 시간입니다. 폐경은 우리몸의 12경락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경락입니다. “황제내경”에서는 폐를 ‘상부지관(相傅之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상부는 고대에 황제의 재상이나 스승을 뜻하는 말입니다. 문왕을 도와 폭군 주왕을 물리친 강태공이나 원나라말기에 이민족을 물리치고 명나라를 세우는데 큰공을 세운 유백온 같은 사람이 그에 해당할겁니다.

심장은 군주의 기관에 해당되는데 폐는 상부지관으로 심장위에 위치해서 군주의 스승에 해당되어 모든 기관보다 상위에 있습니다.

인시는 아주 중요한 시간대입니다. 음력정월 역시 인월로 시작됩니다. 우리몸의 기의 순환 역시 폐경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새벽 3시에서 5시까지는 폐경이 우리몸의 기혈을 새롭게 각 장부에 분배하는 시간입니다. 각기관에 기혈이 얼마나 필요하나를 결정해서 각기관에 나누어 주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시간대에는 우리가 가장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서 밤에 잘때 에어컨을 켜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은 추운바람에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밤새 켜놓고 잠들면 다음날 반드시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립니다. 폐경이 활동하는 3시전에는 반드시 에어컨의 시간을 맞춰서 자동으로 꺼지게 해야 합니다. 새벽 3시부터는 밀쳐두었던 이불을 덮어 폐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12지지 동물중 이시간대에 해당되는 동물은 호랑이입니다. 이시간대에는 기혈이 폐경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시간대는 보통 사람들이 가장 깊게 잠들어 있는 시간대입니다. 철야를 한다고 할때 새벽 한,두시까지는 참을만 하지만 3,4시경에는 아주 참기가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3,4시경에는 참기가 쉽지 않을까요? 이 시간대에는 폐의 기가 우리몸 전체를 도는 시간이라 이때 잠들지 않고 깨어있으면 우리몸이 상하기가 쉽습니다. 공장 같은데서 작업을 한다면 이시간대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간대이자 위험한 시간대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든 노인들은 대략 이시간대면 잠에서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기혈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새벽에 일어난다고 새벽잠이 없다고 기뻐하지 마십시오. 그건 건강이 안좋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전과 비해 우리몸의 각종 기능들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페의 기가 우리몸을 도는 능력도 날이 가면 갈수록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이 시간대에 일어나는 일이 많아진다거나 이 시간대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몸에 이상이 생긴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심장병 환자들도 새벽 3,4시경에 많이 임종을 맞이합니다. 이것역시 이 시간대의 폐경이 인체의 기혈을 재분배하는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寅)시는 우리몸의 각 부분이 정적인 상태에서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 동적으로 바뀌는 시간대입니다. 각기관의 기, 혈에 대한 수요량이 증가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폐는 상부지관으로서 우리몸의 균형을 이루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페의 이런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몸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인체의 기, 혈 요구량이 증가하면 심장의 부담도 늘어납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이 시간대를 무사히 넘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 심장병 환자나 노인이 있다면 새벽같이 일어나지 못하게 말리셔야 합니다. 눈을 뜨더라도 잠자리에서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일어나야 합니다. 동시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것도 건강에 좋지않습니다. 새벽에는 우리몸을 기계로 비유하자면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워밍업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시간대에 심한 운동을 한다면 제대로 가동하기도 전에 돌연사에 이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