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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태그가 지정된 글

북경중의약대학 서문전경

요즘은 학교에서 수업이 별로 없기때문에 잘 가질 않습니다만 학교에 가게되면 주출입구로 사용하는 곳이 서문입니다. 개학하고는 저곳을 통해 학교에 들어가려면 체온을 재고 들어갔습니다만 요즘은 체온을 재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제가 듣기로는 이번학기에 백명이 넘는 한국유학생들이 유급되었다고 합니다. 7년제는 올해들어 신입생을 뽑지 않았는데 기존재학생들이 유급당하면서 1학년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북경중의약대학을 포함해서 중국에 있는 대학들은 한국에 있는 대학에 비해서는 입학이 쉬운 편입니다. 특히 중의대는 입학은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졸업하는 사람은 입학하는 사람의 절반도 되지않고 그나마 졸업생 중에서도 졸업후에 배운것을 써먹는 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5~10% 남짓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어린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중의대에 진학하는것에 대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은 중의대를 졸업해도 한국에서 인정받을길이 현재로서는 없기때문에 한국에서 한의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한국한의대에 진학해야 합니다. 언젠가 열리겠지 하는 생각은 접어야 합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나라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어도 중의대 진학을 말리지 않습니다만 입학생중 5%미만만이 이 업종에 종사한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입학해야 할것입니다.

중의자체로는 공부할만한 매력과 가치가 있습니다만 이것으로 밥벌이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걸로 밥벌어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영부영 중의대 입학하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리 중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하고 이런 생각으로 입학한 사람들은 이 길이 자신의 길인지 아닌지 다시한번 깊숙이 생각할것을 감히 충고드립니다.

초중고 입학시 필요한 서류

* 입학신청서
* 학생의 여권사본 2통
* 원 학교의 성적표, 재학 증명서와 최종학력증명사본 (영문2통)
* 여권용 사진 20장 (1춘 10장, 2춘 10장)
* 신체검사 진단서
* 생활기록부 사본(영문2통)
* 부모님의 위탁서 공증본 1부
* 후견인 담보서 공증본 2부
* 부모님의 신분증 사본
* 후견인 신분증 복사본( 비북경시 호구인 임시거주증 복사본 필요)
* 후견인 재직증명서
* 파출소 주숙등기

중의대 본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중의학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글이 하나도 없어 쓴글입니다. 얼마전에 본과합격생 발표가 나서 본과진학이 확정되었습니다.

사실 北京中医药大学(이게 정확한 학교명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북경중의약학대학입니다. 중국말로는 베이징중이야오따쉬에라고 말합니다)에 중국학생들이 진학하려면 입학관문을 통과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의 경우 중의나 서의에 대한 차별이 일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의보다는 중의가 훨씬 생활에 더 가깝게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큰 병원에서는 중서의가 결합해서 진료를 하게됩니다. 우리나라는 제 밥그릇 싸움한다고 환자의 건강과 치료에 대한 고려보다 언제나 다른게 우선시돼서 안타깝지요. 중국의 경우 중의사도 서의약을 얼마든지 처방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것을 위해 교육과정에 서의과목을 대폭 집어넣어 배우게 하고 있지요.

자꾸 이야기가 다른데로 세네요. 일단 중국학생은 중의대에 입학하기가 어렵지만 외국유학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제가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외국유학생의 경우 중의대 입학은 거의 올림픽입니다. 참가만 하면 거의 다 합격증을 만지게 됩니다. 혹 참가했는데도 합격하지 못하신분이 있다면 정말 본인의 실력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렇게 입학은 수월하지만 한학년씩 진급하기위해서는 매학기의 공부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졸업식이 있었는데 입학인원의 삼분의 일만이 졸업식에 참여할수 있었고, 그중에서 또 몇명은 완전한 졸업은 다음학기에나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본과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그리 좋은 소식만은 아니지요. 앞으로 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고, 그 길을 무사히 통과해서 졸업이라는 영예를 얻을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