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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 태그가 지정된 글

한의사들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별하나도 주기 아까운 책인데 이런 책들이 나오는 게 참 유감스럽습니다.

제가 중의학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저를 만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저에게 "중의학과 한의학은 다른건가요?"하고 어김없이 물어봅니다. 그럴때 저는 "별로 다른것은 없지만 한국의 한의사들이 중의학과 한의학은 다르다고 주장하니 다르겠지요. 감기에 걸렸을대 중국에서는 중의병원에 찾아가지만 한국에서는 한의원에 찾아가지 않는것 이런게 중의와 한의의 차이입니다"라고 말하고 맙니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전공하지도 않은 분들에게 제 입만 아플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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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꿈을 꿀까?

중의에서 꿈꾸는 것을 혼백이 날아다니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몸의 오장에는 무두 신명神明이 있습니다. 혼과 백은 어느장기의 신명일까요? 혼魂은 간의 신명이고, 백魄은 폐의 신명입니다.

우리가 잠을 잘때는 각 시간대에 따라 각기 다른 경맥이 그 움직임을 주관합니다. 밤11시부터 담경이 수면시작에 관여하고, 새벽1시부터 3시까지는 간혼이 주관하고, 새벽3시에서 5시까지는 폐신이 주관합니다. 그래서 꿈은 이 시간대에 꾸게 되는데 혼백이 수렴되어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형상입니다. 간혼은 이지적인것과 관련이 있고, 폐백은 본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새벽3시를 전후한 꿈은 간혼과 관련되어 이성과 상관이 있습니다. 3시이후의 꿈은 폐백과 관련이 있는데 인간의 본능과 상관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꿈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꿈의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다룹니다. 꿈은 잠재의식의 심리적 곡절과 상징의 표현방식이라고 인식합니다. 프로이트는 죽음에 대한 본능과 성에 대한 본능 이 두가지를 기본적 본능으로 파악합니다. 꿈의 분석도 이 두가지 프레임으로 분석이 이루어집니다.

중의에서의 꿈에 대한 인식은 프로이트와는 아주 다름니다. 프로이트는 꿈에서 물을 보면 출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중의에서는 꿈에 물을 보는 것은 사람의 음기가 지나쳐서 생기는 것으로 공포감을 반영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몸의 장기중 신이 공포를 주관하고 오행에서 신은 물에 속합니다. 그래서 꿈에 물을 보거나 공포스러운 꿈은 모두 음기가 지나쳐서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황제내경》 “음사발몽편”에서 옛날 사람들이 꿈에 대해 가졌던 각종 이해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몸안에 음양의 기가 성할때 꿈에서 서로 죽입니다. 폐기가 아주 실할때는 꿈속에서 금속병기로 서로 죽입니다. 폐는 오행중에 금에 속합니다. 기가 특히 지나치면 꿈에 날아다니는것을 보게됩니다. 자주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사람은 그 성격을 보면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가 고플때 꿈을 꾸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물건을 주는 꿈을, 배가 부를때 꿈을 꾸면 다른사람에게 물건을 주는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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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의에서 말하는 병의 원인

현대중의에서는 우리몸에 병이 생기는 원인이 육음六淫에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의 음淫은 음욕을 뜻하는게 아니라 지나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음은 바로 여섯가지의 지나친 행동을 일컫습니다.

첫째는 전염병입니다. 이것은 《황제내경》에 기록된 병의 원인에서 설명한 ‘양’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천지자연중의 풍우한서가 인체에 상해를 입혀 질병이 생깁니다.

둘째는 철정七情입니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몸에 병을 가져옵니다. 좋은 감정이던 나쁜감정이던 그 도를 지나치면 병이 생깁니다.

셋째는 음식, 일과 쉼입니다. 음식을 폭음폭식하게 되면 병이 생깁니다. 일과 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일만하고 쉼이 없다면 병에 걸립니다. 역으로 일을 하지 않고 매일 빈둥거리고 놀기만 해도 병이 걸립니다. 과거에 비해 현대에 있어서는 음식이나 거주환경 또 위생등에 있어 엄청난 진보를 이루어내어 사람의 평균수명도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왜 병이 생길까요? 사람이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몸의 원기가 손상됩니다. 우리가 먹는 영양물질의 성분은 비위의 소화기능을 거친후 3곳으로 운반됩니다. 가장좋은 영양물질은 심장과 폐로, 둘째는 장부의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소모되고, 셋째는 근육이나 피부살갗을 보충하는데 쓰입니다. 사람이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으면 피부와 살갗의 배설기능이 약해져 문제가 생겨 피부살갗이나 경맥이 잘 통하지 않게됩니다. 이렇게 영양물질을 활용한 배설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우리몸에 습체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습은 우리몸의 원기를 점점 깍아먹습니다. 원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깁니다.

넷째는 외상입니다. 우리몸은 항상 이런 외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섯째는 담음痰飮입니다. 중의에서 “물고기는 화火를 생기게 하고, 육고기는 담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담은 습기가 모여서 생긴것입니다. 습기가 모인것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면 혈액이 탁해지고 경맥의 순환이 순조롭지 않게되고 심지어는 혈전까지도 생깁니다. 음飮은 수음水飮입니다. 물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우리몸에 종창등을 생기게 합니다. 비가 허한 사람은 허약하면서 살이찌는 증상이 생깁니다. 담음은 우리몸에 커다란 손상을 가져옵니다. 중의에서 말하는 정신질병도 그 원인을 따져보면 담음이 막혀서 생길때가 많습니다.

여섯째는 어혈瘀血입니다. 암과 같은 질병도 따져보면 일종의 중한 어혈로 생긴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몸에 생긴 어혈이 제대로 풀어지지 않으면 많은 질병이 생겨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중의의 특징 – 정체관념(整體觀念)

정체관념
중의로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그 시작점이 인체를 통일적으로 보는 안목에서 시작한다. 우선 인체내장과 몸밖의 각 조직기관간의 관계는 결코 분리될 수가 없다. 동시에 환경변화가 인체생리와 병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인체내부의 통일성과 함께 인체와 외부환경의 통일성이 모두 중요하다. 그러므로 임상에 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 병의 국부변화뿐만 아니라 계절, 기후와 토양 그리고 환자의 정서와 생활습관등을 모두 고려해야한다. 정체관념(인체를 하나의 통일적인 유기체로 보는 관점)은 중의 치료의 기본개념이다.

1. 인체의 통일성
중의는 인체의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12내장이 12가지의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십이관”이라고 칭한다. 이것은 6장과 6부로 나뉘어 지는데 일부 일장이 모두 나누어져 있지만 작용은 결합되어져 있다. 이것을 표리관계라고 한다. 이러한 내장의 종합과 나눔은 각자의 공능과 맞지않고 서로 반대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생리활동과 병리변화는 서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는 관계로 이해해야한다. 이러한 관계는 장부의 표현뿐만 아니라 동시에 장부와 형체의 각조직기관으로 표현되어진다. 예를들면 심장은 맥을 주관하고 혀와 관련이 있으며, 간장은 근육을 주관하고 눈과 관련이 있으며, 비장은 살을 주관하고 입과 관련이 있으며, 폐는 피부와 피부의 털을 주관하고 코와 관련이 있으며, 신장은 뼈를 주관하고 귀와 관련이 있다. 비장은 사지를 주관하고 신장은 대소변을 조절한다. 이러한 것은 장부의 기능과 장부및 형태의 관계를 설명한다. 더 중요한 것은 경락시스템이 우리몸의 전신에 분포되어 있어 이것을 통과해서 순환왕복이 이뤄져서 체내와 체표의 연락통로가 된다. 이것이 우리 몸으로 하여금 안과 밖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로 유지되도록 한다. 내장의 병을 치료할때에는 하나의 장을 단순히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은 장기까지도 치료해서 다른 내장을 치료해서 완쾌에 이르도록 해야한다. 위병은 비장을 함께 치료해야 하고, 폐병은 비위를 치료하는것에서 시작해서 간접적으로 폐장의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형체국부의 병증은 자주 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완쾌되기도 한다. 눈에 화가 들어 붉은색을 보일때는 간을 깨끗하게 치료하는 방법으로 눈병을 고친다. 화기운이 허해서 온 치통은 신장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악성종기(열발가락이 모두 허무는 병)를 현대의학에서는 많은 경우 수술로 치료하지만 중의에서는 피를 살리고 따뜻하게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서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외에도 피부병, 종양, 궤양등의 외증에도 중의는 많은 경우 내복약을 사용해 그것을 없애거나 고름을 배출해서 치료한다.

2. 인체와 기후
대자연은 하나입니다. 생물의 생존과 발전에는 객관적인 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중의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중시해서 우리몸의 건강과 기후는 분리할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반드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할 때 병이 없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따뜻하고, 여름은 덥고, 가을은 서늘하고, 겨울은 추운 사계절의 특성을 보입니다. 사계절에는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화등의 6가지 서로 다른 기후변화의 규율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객관환경에 잘 적응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기후변화에 위배되는 생활을 한다면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분석과 연역을 통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봄에는 당연히 따듯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춥거나 더우면 이것은 그 계절의 기후에 맞지않는 것으로 “허사적풍”(虛邪賊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맞지않는 기후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사계절의 기후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변화는 규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인간에게 유리하고 이렇게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정기’(正氣)라고 합니다. 그래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기후가 정상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활용해서 몸을 조리하고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합니다. 몇개의 병례를 들어보자면 먼저 노인들에게 쉽게 나타나는 가래 기침 천식등은 봄 여름에는 좀 덜하다가 가을 겨울에는 심해집니다. 원인은 비신양허(脾腎陽虛)로 나쁜 습한것들이 모여서 가래가 됩니다. 임상에서는 따듯한 약을 사용해서 치료합니다. 거기다 여름의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에 이런 왕성한 기를 이용해서 몸조리를 잘해야 할것을 주문합니다. 또 피가 허하고 간의 양기가 왕성한 환자들은 봄이되면 쉽게 머리가 어지럽고, 뇌압이 오르고,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에서 소리가 들리고, 정신이 피로한 증세가 생깁니다. 이러한 증세는 기후와 상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몸을 보양해서 병이 발병한 기회를 봉쇄해야 합니다. 앞의 예를 보면 알겠지만 중의에서의 양생과 치료는 내외환경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3. 인체와 지역
같지않은 지역과 물, 같지않은 생활습관이 같지않은 다양한 질병을 만들어냅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서북지역은 춥고 지역은 높고 건조합니다. 동남쪽은 따뜻하고 지역은 낮고 습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두지역에서 발생하는 병은 크게 다릅니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질병을 치료할때도 그 치료방법과 약을 쓰는법과 약의 양은 남쪽지역과 북쪽지역이 다릅니다. 중의에서는 “시간, 사람, 지역에 맞게 해야한다”라고 말합니다.

4. 기타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강함과 약함, 신체의 비만과 마른것, 정서의 유쾌함, 우울, 급함 또는 정신자극등이 모두 질병의 발생과 진전에 큰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때 이런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한 사람은 좀 쎈약을 사용해도 잘 받아들이지만 약한사람에게 쎈약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몸이 뚱뚱한 사람은 습이 많고 담도 많습니다. 마른사람은 대개 양이 허하고 몸안에 열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것은 판에 박은듯이 항상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병증에 접하게 되면 현실적인 참고가치는 있습니다.

중의의 이론체계는 정체관념의 기초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체관념으로부터 출발해서 임상에서 두개의 특출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질병의 부분적인 증상만 보지않고 다른부분으로 받는 영향까지 고려합니다. 어떤병이 발병하게 되면 그 발병원인만 보지않고 다른 요인도 고려하게 됩니다. 동시에 치료할때외에도 계절을 이용해서 병을 예방하는데 주력합니다. 예를 들면 가래와 기침을 하는 병은 폐와 관련된 질병입니다. 병이 오래되고 잘 낫지않으면 심장에 영향을 줘서 심장통을 유발합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것 같고, 목이 붓고 아프게 됩니다. 또는 간장에 영향을 줘서 양 옆구리에 통증이 생겨서 움직일수도 없고, 움직이면 양옆구리가 부풀어 올라 위에 영향을 미쳐서 구토를 하게됩니다. 방광에 영향을 미쳐서 기침할때 오줌을 지리게 될수도 있습니다.

* 공부를 하다보면 자꾸 처음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처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秦伯未선생님의 “중의입문”을 틈나는 대로 번역해서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중의에서의 장부의 개념

우리몸에는 오장육부가 있습니다. 중의(한의)에서 말하는 오장육부는 서양 해부학에서 지칭하는 우리몸의 기관과 일대일로 대응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심(心)이라고 하면 심장과 바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지칭할때도 이해를 돕기 위해 심장이라고 말할때도 있습니다만 이때도 심장만을 지칭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중의에서의 장부의 개념은 어느 특정한 기관을 지칭할때도 있지만 그 기관과 관련된 기능또는 계통을 말할때가 많습니다. 다음은 오장이 지칭하는 개념을 간추려 본것입니다.

심(心) : 혈액순환, 뇌, 신경계통
비(脾) : 간아래의 몇개기관, 소화계통, 조혈계통, 생식계통
폐(肺) : 호흡계통, 면역계통, 피부기능
간(肝) : 소화계통, 내분비계통, 신경계통, 조혈계통
신(腎) : 비뇨계통, 생식계통, 에너지대사

차공부에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다심문화원에서 하는 남성보이차수업을 지난 11월 말부터 듣고 있습니다. 지난해 까지 5회의 수업이 이루어졌고 앞으로 3회의 수업이 남았습니다.

남은 3회의 수업은 차에 관심있는 분이면 누구나(당연히 여성은 안됩니다. 남성만 가능합니다) 오셔서 들으실 수 있도록 오픈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물론 수업료는 따로 내지 않아셔도 됩니다. 즉 공짜라는 이야기지요.

내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번의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이번수업은 지난 12월 한달동안 운남지역에 머물다 돌아오신 이금동원장께서 직접강의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운남에 관한 이야기 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더 나아가서 중의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지 싶습니다.

차에 관심있는 왕징지역의 남성들(특히 나이든 중의대 고학년 학생이면 더욱 좋습니다)을 환영합니다. 주저마시고 시간에 맞춰 다심문화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다심문화원은 왕징 3취 326동 차고입구 옆에 있습니다.(대포항 건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