厥陰病(궐음병): 음과 양이 극단에서 충돌하고 상열하한(上熱下寒)의 비극이 피어나다

소음병(少陰病)의 깊은 수렁을 지나 병마의 마지막 육경(六經) 관문에 다다르면,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해 다시 양(陽)의 기운과 기형적으로 충돌하는 '궐음병(厥陰病)'의 사투가 펼쳐진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인체의 체온 조절과 기혈 순환 시스템은 완벽히 파탄 난다. 머리와 가슴으로는 사나운 열이 치솟아 가슴이 불타는 듯 답답하고 목이 바짝 말라 물을 계속 찾지만, 아랫배와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들어가는 극단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