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문】 본초(本草)에는 약 기운을 특정 경락으로 이끌고 가는 인경약(引經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강활과 마황은 태양경(太陽經)으로 들어가고, 백지와 분갈(粉葛)은 양명경(陽明經)으로, 시호는 소양경(少陽經)으로, 백작약은 궐음경(厥陰經)으로, 감초는 태음경(太陰經)으로 들어가 약 기운을 이끌고 돕는 인경보사(引經報使) 역할을 하며, 세신은 소음경(少陰經)으로 들어가 인경인사(引經引使)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약을 쓸 때 경락의 지름길을 따라간다는 주장에 참으로 그럴듯한 이치가 있는 것입니까? 경락을 나누어...
각론(各論) 1. 상한학파(傷寒學派)
(1) 개설(概說) 상한학파는 장중경(張仲景)의 《상한론(傷寒論)》에 대한 변증논치(辨證論治)와 이법방약(理法方藥)을 주요 과제로 연구하고 발휘하여 형성된 하나의 거대한 의학 유파이다. 지금까지 이 학파의 상한 관련 저작은 천여 종에 달하고, 의가(醫家)만 해도 칠백여 명에 이르러 중의학(中醫學)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대에 상한병을 연구한 의가는 매우 많았다. 왕도(王燾)의 《외대비요(外台秘要)》에는 당대(唐代) 이전 21개 의가의 경험이 모여 있으며 총 305조가...
厥陰病(궐음병): 음과 양이 극단에서 충돌하고 상열하한(上熱下寒)의 비극이 피어나다
소음병(少陰病)의 깊은 수렁을 지나 병마의 마지막 육경(六經) 관문에 다다르면,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해 다시 양(陽)의 기운과 기형적으로 충돌하는 '궐음병(厥陰病)'의 사투가 펼쳐진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인체의 체온 조절과 기혈 순환 시스템은 완벽히 파탄 난다. 머리와 가슴으로는 사나운 열이 치솟아 가슴이 불타는 듯 답답하고 목이 바짝 말라 물을 계속 찾지만, 아랫배와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들어가는 극단적인...
11. 《주역》의 ‘역(易)’
《주역》은 또 《역경》이라고도 부르며, 각종 사전에서는 대개 "점서의 책"으로 정의하는데, 오늘날의 말로 하자면 곧 괘를 치는 책이다. 이러한 설명에 대해, 적지 않은 역학 전문가와 학자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들은 《주역》이 천도, 지도, 인도의 대규율을 말하는 책이며, 철학 저작이라고 여기고, 어떤 이는 《주역》이 무소불위하여 "광대하고 크며", "천지와 더불어 짝하여, 능히 천지의 도를 메운다"고 하여 백과사전이라고도 여긴다....
【제2문】 약물의 상반(相反)과 금기(禁忌)에 얽매이지 않는 이치와 마땅히 피해야 할 음식
【제2문】 본초(本草)에서는 분명히 십팔반(十八反, 여로·패모·과루·반하·백급·오두, 해조·대극·감수·원화는 모두 감초와 싸우고, 모든 삼류·세신·작약은 여로를 배반한다)을 명확히 말하고 있으며, 또 십칠기(十七忌)와 십구외(十九畏)가 있다고 하니, 이를 마땅히 엄격하게 지켜야만 합니까? 약성이 서로 반대(反)된다는 것은 마치 물과 불, 얼음과 숯불이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원칙적으로는 함께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장중경(張仲景)이 감수(甘遂)와 감초(甘草)를 함께 쓴 처방이 있으니, 이는 도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