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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번역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에 대학 번역을 해서 블로그에 처음 올렸는데 오늘이 12월 16일이니 대략 13개월이 걸린듯 합니다. 다합쳐야 얼마안되는 분량이지만 이것 저것 생각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본의아니게 ‘중용’을 번역했고 이어서 ‘대학’을 번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 ‘논어’ ‘맹자’도 번역해 보려고 합니다.

급하게 번역하다 보니 잘못된 부분도 적지 않을듯 합니다. 언제라도 지적해 주시면 바로 잡아 놓겠습니다.

대학大學 전문 제10장 ‘치국,평천하’를 해석하다 2

《국어 초어》에서 “초국에는 보배라고 할 것이 없다. 오직 선하고 덕스러운 사람만이 진정한 보배다”라고 말했다.  구범이 “국외로 도망한 사람을 보배라고 할 수 없다. 인애한 마음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보배다”라고 말했다.

《상서 진서》에서  ” 충성스럽고 정직한 한 신하가 있는데 아무런 재주도 없지만 그의 마음은 넓고 선량하며  다른 사람에게 관용을 베푼다. 그는 다른 재주가 있는 사람을 볼때 마치 자기가 그 재주를사용하는 것처럼 여기며,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운 덕행이 있는 것을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며 마치 자기 입에서 나온 말처럼 여긴다. 이런 사람은 능히 다른 사람을 포용한다.  반드시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호하며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이다. 그와 반대로 어떤 한사람이 있어 다른 사람의 재주를 시기하고 증오하고,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덕행을 억누르고 방해해서 나라의 군주에게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고 나의 후대와 백성을 보호하는데 힘을 쓰지 않는다. (만약 이런 사람을 중용한다면) 윗자리를 차지하여 위험해 질 것이다! ” 라고 말했다. 오로지 인덕이 있는 군자만이 이런 사람을 귀양 보낼 수 있으며 동이, 서융, 남만, 북적에 거주하도록 내칠수 있다. 인덕을 갖춘 사람만이 사랑하고 미워함을 분명하게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미워한다.

현인을 발견하고도 선발하지 않고, 선발하고서도 빨리 중용하지 않는 것은 현인의 태만이다. 선하지 못한 사람을 발견하고 파면하지 않고, 파면하고서도 멀리 내치지 않는 것은 정치에 있어 관용을 뛰어넘는 잘못된 일이다. 만약 좋아하고 싫어함이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남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고,  남이 증오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이것은 일반적인 사람의 본성에 위배되며, 재난이 그의 몸에 내려온다. 그러므로 윗자리에 거하는 군자는 수기치인의 큰도리로 반드시 충성과 믿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백성들이 떠 받들어 모실것이다. 만약 교만하고 방자하다면 백성들이 모두 떠날것이다.

재와 부를 만드는 데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재와 부를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재와 부를 소비하는 사람이 적어야 한다. 재와 부를 관리하는 사람이 부지런하고, 재와 부를 사용하는 사람이 근검절약하고 적당한 선을 넘지않는다면 재와 부는 오랜동안 부유하게 지킬 수 있다.

인과 덕을 가진 사람이 재와 부를 사용하여 자신의 수양을 선하게 이루고, 인하지 못한 사람은 생명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여 재와 부를 모은다.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인덕을 좋아함이 없다면 아래에 있는 사람이 도의를 좋아하지 않게된다. 도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일의 진행이 되지 않는다. 창고에 인의를 사용하여 얻은 재물이 없으며 최종적으로는 자기소유에 속하지 않게된다.

맹헌자는 “네필의 말이 끄는 마차가 있는 대부의 집에서는 닭을 기르고 돼지를 키우는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 제사 지낼때 사용하는 얼음을 신선하게 보관해야하는 공경의 집에서는 소와 양을 기르는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백량의 마차를 거느리는 지위에 있는 가족은 재물을 수탈하는 신하를 기르지 않는다. 수탈하는 신하를 기르기 보다는 주인의 재물을 훔치는 신하가 낫다 “고 말했다.  이것은 국가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고 구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도의를 세우고 전백성에게 공통되는 이익을 도모하고 구해야 한다.

국가의 어른인 군주가 만약 재화를 모으는 데만 오로지 힘을 쏟는다면 반드시 소인이 잘못된 가르침으로 알고 따른다. 군자가 이런 소인을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소인을 임용하여 국가를 다스린다면 재난과 화해가 한꺼번에 닥칠것이다. (민심이 떠나버리면) 선하고 어진 사람이 있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것이다!  이것은 국가를 다스리려는 사람은 개인적인 이익(사익)을 도모하고 구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도의를 세워서 백성에게 이익(공익)이 되도록 도모하고 구해야 할것이다!

상한론에 기록된 병의 원인

“슬프도다! 온 세상이 혼미하야 능히 깨달을 수 없고 그 명을 아끼지 않아 이와 같이 생을 가볍게 여기니 지금의 선비들이 어찌 영화와 권세를 운운하리오. 그리하여 나아가서는 능히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고 물러나서는 능히 몸을 사랑하고 자신을 알지 못해 재앙을 만나고 재화를 가짐에 몸은 불행한 곳에 두더라도 무지몽매하여 어리석기가 마치 떠도는 혼과 같다. 슬프도다! 세력을 쫓는 선비들이 뜬 영화를 쫓아 다투고 근본을 단단히 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잊어버리고 물질만 쫓아 위태롭기가 마치 얼음계곡과 같음이 이에 이르렀다. 나의 일가 인원이 평소에 많아 옛날에 200여명이러니 건안기년 이래로 오히려 십년도 되지 않아 그 죽은 자가 삼분의 이로되 열 중 그 일곱은 상한(傷寒)이다.” – 《상한론》서문중에서

장중경은 중국에서는 의성으로 통합니다. 중국의학의 기초를 놓았고 그 유명한 《상한잡병론》을 저술했습니다. 장중경은 중국 남쪽 지방인 장사 태수로 근무했었는데 《상한론》서문에서 나오듯 자기의 가족 일가친척들이 병란과 환경 유행병으로 말미암아 삼분이 이가 죽어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의학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찡합니다.

장중경이 지은 이 《상한론》은 《황제내경》 《온병조변》과 함께 중의학의 경전에 속하는 의서입니다. 《상한론》에서는 병의 원인을 3가지로 파악합니다. 첫째, 경락이 사기의 영향을 받는것, 둘째,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것, 세째가 외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경락이 사기를 받게되면 장부가 손상되어 병이 생깁니다. 우리몸의 경맥이 잘 통하지 않으면 몸안 곳곳의 혈맥이 막혀서 통하지 않게되며 이때 병이 생깁니다. 외상은 외부의 요인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방사, 칼로 베이는 것, 벌레에 물리는 것등을 이릅니다.

대학大學 경문1

대학에서 강의되는 성왕의 도는 사람 마음의 고유한 밝은 덕성을 더 높이고, 사람들의 좋지않은 습속을 혁신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가장 완전한 도덕의 경계에 다다르게 함에 있다.

도달한 경계를 알게된 후에야 지향점을 확정할 수 있고, 지향점을 확정한 후에야 망령된 행동을 하지않고 편안한 마음의 상태에 이를수 있고, 편안한 마음의 상태에 이른후에야 마음이 그 거하는 데가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한 이후에야 문제를 자세하고 꼼꼼하게 살필수 있고, 문제를 꼼꼼하게 살핀후에야 사정을 잘 처리해 계획한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으며, 모든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사물의 선후 순서를 알면 학습과 수양을 하는 “대학의 도”라는 방법에 가까울 것이다.

중용中庸 제33장

《시경 위풍 석인》편에서 말했다. “안에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밖에는 보통의 겉옷을 입는다.” 이것은 아름다운 옷의 색과 무늬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받들어 행하는 큰 도는 밖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것처럼 보여도 매일매일 분명하게 밖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소인이 연연해 하는 작은 도는 비록 밖으로는 멋있게 보여도 매일매일 조금씩 없어지고 망해간다. 군자가 받들어 행하는 대도는 자연스럽고 담담해서 사람들이 싫어함이 없으며, 형식도 간단해서 문채를 안에 감추고 있으며, 온아하고 순리에 맞아 조리가 있다. 먼것은 가까운곳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도리를 깨닫고, 다른 사람을 교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자신의 도리로 부터 시작됨을 알고, 작고 감추인것이 밝은 결과의 도리임을 깨닫는다. 이러한 것들로 성인의 도덕 경계에 들어갈 수 있다.

《시경 소아 정월》편에서 말했다. “물속의 고기들이 비록 깊은곳에 몸을 감춰도 명확하게 드러나 보인다.” 그러므로 군자는 항상 스스로 반성하여 부끄러움이 없으며 마음에 불만족이 없다. 군자는 일반인이 따라잡을 수 없는 곳에 있어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 있을때에 자기에게서 더 엄격함을 추구한다. 《시경 대아 억》편에서 말했다. “홀로 방에 거하는 때에 마음을 밝게하여 집안의 어두운 곳의 신명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군자는 행동하지 않을 때라도 일을 함에 공경하는 마음을 한시라도 잊어버림이 없다. 말을 하지 않을때라도 사람에게 성과 믿음을 다하는 마음으로 섬긴다.

《시경 상송 열조》편에서 말했다. “묵묵하게 말없이 고하고, 신명을 감동시키고, 당시의 사람들은 엄숙하고 조용하여 다툼이 없었다.” 이러므로 군자는 상을 주지않아도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장려한다. 화내지 않아도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형틀도구만 보아도 경외한다. 《시경 주송 열문》편에서 말했다. “그 아름다운 덕성을 높이니 제후백관이 자연스럽게 모두 본받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공경함을 두텁게 하면 천하국가는 자연스럽게 태평할 것이다.

《시경 대아 황의》편에서 말했다. “나는 너의 빛나는 덕행을 마음속에 품으며 그래서 네가 큰 구령소리와 엄격한 기세없이 백성을 다스린다.” 공자가 이를 평하여 논했다. “구호와 기세를 사용해서 백성을 교화하는 것은 아주 지엽말단적인 일에 불과할뿐이다.” 《시경 대아 증민》편에서 말했다. “덕행으로 백성을 감화시키는것이 가볍기가 마치 털오라기와 같다.” 사실 털오라기는 가볍지만 그 모양으로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시경 대아 문왕》편에서 말했다. “위로 하늘이 만물을 낳고 생장 변화시켜 키우지만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냄새도 없다.” 이것이야 말로 참된 최고의 경계에 도달한 것이로다!

이걸로 중용1장부터 33장까지 번역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