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卦)에는 괘사(卦辭)가 있고, 효(爻)에는 효사(爻辭)가 있다. 육십사괘(六十四卦)에는 곧 64개의 괘사가 있고, 삼백팔십사효(三百八十四爻)에는 곧 384개의 효사가 있다. 여기에 건괘(乾卦)의 용구(用九)와 곤괘(坤卦)의 용육(用六) 두 효사를 더하면 실제로는 386개의 효사가 있다. 괘사(卦辭)는 주로 전체 괘(全卦)의 대의(大義)를 개괄하여, 강령을 제시하는(提綱挈領) 제시성(提示性) 작용을 지닌다. 《역경(易經)·계사전(繫辭傳)》에서 말하기를: "괘(卦)에는 대소(大小)가 있고, 사(辭)에는 험이(險易)가 있으니; 사(辭)라는 것은 각각 그 지향하는 바(所之)를 가리킨다." 하였다....
【제17문】 열(熱)과 화(火)가 합해지는 이치와 우황(牛黃)의 오묘한 쓰임새
【제17문】 위에서는 열(熱)과 화(火)가 다르다고 하시고서, 지금 여기서는 신장(腎)에서 생겨난 열이 또한 삼초(三焦)의 화(火)와 합해진다고 말씀하시니, 이는 무슨 까닭이옵니까? 이것은 나누어 볼 수도 있고 합하여 볼 수도 있으니, 무 자르듯 딱 잘라 나뉘고 막힌(절연분격, 截然分鬲) 것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하늘의 양기(천지양, 天之陽)가 능히 땅의 화(지지화, 地之火)를 도울 수 있고, 땅의 화 역시 능히 하늘의 양기를 도울...
제25편 병본(病本)
본 편은 다양한 병증(病證)을 예로 들어, 임증(臨證) 시 반드시 먼저 표본(標本)을 분명히 가려야만 비로소 치료의 주차선후(主次先後)를 결정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 점을 해내기 위해 의사는 반드시 병인(病因), 병위(病位), 병태(病態) 등에 대해 전면적으로 종합하고 그 병기(病機)를 분석하여 질병의 근본 소재를 찾아내야 하며, 그런 연후에 바른 진단과 치료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질병의 근본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3장. 고전 원문으로 읽는 핵심 처방
3장. 고전 원문으로 읽는 핵심 처방 1: 토기(土氣)를 세우는 이중탕과 보중익기탕 사주명리학에서 토(土)는 오행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만물을 품어 길러내는 대지(大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위(脾胃)라 부르며, 태어난 이후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든든한 바탕이라는 뜻에서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 칭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약을 먹고 좋은 운(運)이 들어와도, 내 몸의 대지인 비토(脾土)가 무너져 있다면 기운을 흡수하고 운화(運化)시킬 수 없습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수목(水木)이...
2장. 목다(木多)·화다(火多) 등 극단적 오행 편차를 위한 1차 방어 처방
2장. 목다(木多)·화다(火多) 등 극단적 오행 편차를 위한 1차 방어 처방 오행의 치우침이 극단에 달하여 어느 한 기운이 사주 전체를 장악하게 되면, 내 몸은 평시에도 '전시(戰時)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외부에서 병사(病邪)가 쳐들어오지 않더라도, 내부의 거센 기운이 다른 장부를 끊임없이 짓누르고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오행 편차(태과)를 가진 체질은 적이 쳐들어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적이 성벽을 넘기 전에...
1장. 상통(보익), 중통(화해), 하통(공벌)의 오행적 재해석
제3부 무기고를 열다 (방약합편 3통의 전략적 투입) 1장. 상통(보익), 중통(화해), 하통(공벌)의 오행적 재해석 적의 규모를 알고 쳐들어올 진격로(육경변증)까지 파악했다 하더라도, 내 손에 쥔 무기가 변변치 않거나 전황에 맞지 않는 무기를 휘두른다면 성벽은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동양의학 수천 년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처방 중, 실전에서 즉각적으로 빼어 쓸 수 있는 가장 날카롭고 실용적인 무기고가 바로 『방약합편(方藥合編)』입니다....
3장. 운기(대운과 세운)의 변화와 병증의 발현 시기 예측
3장. 운기(대운과 세운)의 변화와 병증의 발현 시기 예측 사주팔자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내 몸의 '고정된 지형도'라면,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은 그 지형 위를 스쳐 지나가는 '변화하는 기후'와 같습니다. 아무리 특정 오행이 태과(太過)하여 위태로운 절벽을 이루고 있거나, 불급(不及)하여 푹 패인 웅덩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곳에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으면 당장 성벽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질병은 선천적인 취약점이라는 '공간'과, 그것을 극대화하는...
2장. 오행 편차에 따른 육경의 함정
2장. 오행 편차에 따른 육경의 함정: 내 체질은 어느 병증으로 직행하는가 『상한론(傷寒論)』이 제시하는 태양(太陽)에서 궐음(厥陰)으로 이어지는 여섯 단계의 방어선은, 외부의 적(病邪)이 인체를 공격할 때 거치는 가장 '표준적인 진격로'입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과 우리 삶의 궤적을 돌아보면, 모든 사람이 이 교과서적인 경로를 고스란히 밟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는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즉각 펄펄 끓는 고열과 변비에 시달리고, 어떤...
1장. 육경변증(六經辨證)의 이해
제2부 병사(病邪)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다 1장. 육경변증(六經辨證)의 이해: 태양에서 궐음까지, 병은 어디로 향하는가 1부에서 우리는 사주명리학을 통해 내 몸의 성벽 중 어디가 두텁고 어디가 허물어지기 쉬운지, 그 '선천적 지형(地形)'을 파악했습니다. 그렇다면 외부의 적(敵)인 병사(病邪)는 이 지형을 뚫고 어떻게 내장 깊숙한 곳까지 쳐들어올까요? 동양의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상 병법서인 장중경(張仲景)의 『상한론(傷寒論)』은, 한기(寒氣)라는 강력한 외부의 적이 인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