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십성(十星)의 생극제화(生剋制化)로 보는 장부의 충돌과 조율 음양오행(陰陽五行)이 내 몸을 구성하는 오장육부의 '물리적 뼈대'라면, 십성(十星)은 그 장부들이 쉴 새 없이 주고받는 기운의 흐름이자 '정교한 관계망'입니다. 우리의 몸은 멈춰 있는 조각상이 아닙니다. 하나의 장부가 다른 장부를 살려주고(生), 억압하며(剋), 폭주하는 기운을 제어하고(制), 다른 성질로 변화시키는(化)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치열한 전쟁터이자 협상장입니다. 명리학에서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설명하는 비겁, 식상, 재성,...
3장. 태과(太過)와 불급(不及)
3장. 태과(太過)와 불급(不及): 사주팔자로 짚어내는 나의 선천적 취약점 만물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상태는 이상(理想)일 뿐, 현실의 생명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기울어짐을 안고 태어납니다. 사주명리학에서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이 시소의 수평처럼 고르게 분포된 이른바 '오행구족(五行具足)'의 명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특정 기운이 거세게 몰아치고, 반대로 어떤 기운은 턱없이 모자라거나 아예 결핍되어 있습니다. 명리학과 한의학에서는 이 쏠림의 양상을 태과(太過)와...
2장. 음양오행과 오장육부의 매커니즘
2장. 음양오행과 오장육부의 매커니즘 (목화토금수와 간심비폐신) 음양(陰陽)이 생명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굴리는 엔진이라면, 오행(五行)은 그 힘을 인체의 구석구석으로 전달하는 정교한 톱니바퀴와 같습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는 숲의 나무나 화로의 불길을 지칭하는 단순한 물질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주의 기운이 태어나고, 자라며, 거두어지고, 갈무리되는 다섯 가지 운동성(運動性)을 나타내는 고도의 철학적 기호입니다. 이 다섯 가지 운동성이 대자연(大自然)에서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의...
독을 품어 약으로 빚어내는 삶의 연금술: 포제의 철학
동양의학에서 맹독을 지닌 약초는 곧장 버려지지 않고 가장 위대한 치유의 도구로 쓰입니다. 장정모 교수의 제64강에 등장하는 반하, 천남성, 우백부는 모두 천남성과의 식물로, 본래 입과 혀를 마비시키고 목숨을 위협할 만큼 지독한 독성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인내와 지혜로움이 담긴 가공의 과정을 거치면, 이 위험한 식물들은 우리 몸 깊은 곳에 엉겨 붙은 가래를 삭이고 뒤틀린 경련을 다스리는...
1장. 우주의 기운과 인체: 왜 사주가 체질이 되는가
제1부 선천의 지형을 읽다 1장. 우주의 기운과 인체: 왜 사주가 체질이 되는가 인간이 어머니의 태반을 벗어나 첫 호흡을 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그 찰나의 우주적 기운이 몸속 깊숙이 각인됩니다. 우리가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라 부르는 시간의 궤적은 단순한 달력의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특정 시점의 태양과 지구, 대자연이 빚어낸 음양오행(陰陽五行)의 팽팽한 장력(張力)이자, 그날 그 시에 하늘과 땅에 흐르던 '우주적...
서문(序文) : 운명(運命)의 지형(地形)을 읽고 내 몸의 병법(兵法)을 세우다
운명(運命)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는 흔히 체념을 떠올립니다. 태어날 때 이미 정해져 있어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굴레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결승선이 정해진 닫힌 결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평생을 걸어가야 할 '선천적(先天的)인 지형도(地形圖)'에 가깝습니다. 어느 곳은 산이 높고, 어느 곳은 물이 깊으며, 어느 곳은 햇볕이 들지 않아 서늘합니다. 명리학(命理學)의 사주팔자(四柱八字)는 바로 이 지형의...
온화한담약(溫化寒痰藥): 반하(半夏), 천남성(天南星), 우백부(禹白附)
아래의 첫 번째 부류는 온화한담약(溫化寒痰藥)이라 부르며, 조습화담약(燥濕化痰藥)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이 부류의 화담약(化痰藥)은 주로 습담증(濕痰證)과 한담증(寒痰證)에 쓰이며, 풍담증(風痰證)에도 쓰일 수 있는데 풍담증에는 한(寒)도 있고 열(熱)도 있어서 차가운 편(偏寒)인 이 부분에는 온화한담약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담증은 전신(全身)에 습상(濕象)이 있어 예를 들어 설태(舌苔)가 두껍고 끈적이며, 온몸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국부(局部)가 붓는 등이고, 폐규(肺竅)의 담은 비교적 맑고 묽으며...
【제15문】 심(心)이 피를 낳는 이치와 열(熱)·화(火)가 서로 돕는 병증의 분별
【제15문】 혈(血)은 화(火)에 속하고 기(氣)는 수(水)에 속하거늘, 이제 열(熱)은 기분(氣分)에 속한다고 하시면서 어찌하여 심(心)이 열기(熱氣)를 주관하면서도 능히 혈(血)을 낳는다(생혈, 生血)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심장(心)이 사람의 몸에 있는 것은 마치 하늘에 태양(일, 日)이 있는 것과 같사옵니다. 하늘의 양(천양, 天陽)이 땅의 불(지화, 地火)을 낳으므로, 양수(陽燧, 돋보기)가 햇빛을 취하여 불을 일으키면 곧 나무(목, 木)에 달라붙어 타오르는 것이옵니다. 심경(心經)이 진액을...
거꾸로 치솟는 기운(厥)을 잡아라: 두통과 심통이 내 삶에 묻는 것
현대인에게 두통과 가슴의 통증(심통)은 가방 속 진통제 한 알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 전의 지혜를 담은 《황제내경(黃帝內經)》 영추 제24편 '궐병(厥病)'은 이 흔한 고통의 원인을 '궐(厥)', 즉 기운이 순리를 잃고 거꾸로 치솟는 현상(氣逆不順)으로 규정하며 서늘한 경고를 던집니다. 머리와 심장을 치는 것: 스트레스라는 이름의 '궐(厥)' 순리대로라면 맑은 기운은 위로 오르고 탁한 기운은 아래로...
[욱산의 실전 사주 스캔] 블랙핑크 해체설의 실체 – 껍데기에 속지 마라
대중은 늘 눈에 보이는 껍데기에만 집착한다. 기획사의 공식 발표, 재계약 여부, 멤버들 간의 불화설 같은 얄팍한 가십거리에 휘둘리며 진짜 판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보지 못한다. 최근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세계 최정상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해체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이들이 언제 공식적으로 갈라설지, 혹여나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입방아를 찧지만, 명리(命理)의 뼈대로 들여다보면 이 거대한 그룹의 명운은 이미 명백한 결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