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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추석맞이 블로그 단장 및 ‘린넨(Linen)’ 테마 복귀 안내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 여러분, 풍성하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고 계시는지요.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블로그 분위기를 새롭게 단장해 보고자 몇 가지 새로운 테마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시도와 고민 끝에, 여러분께 가장 익숙한 이전의 '린넨(Linen)' 테마로 다시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방문자 여러분의 열람 환경 때문입니다. 최근 블로그 접속...

[광야의 소리 027] 우리는 어떻게 신을 멸균실에서 광야로 해방시켰는가: 삼위일체의 실존적 재구성

기성 종교는 '삼위일체'라는 신비로운 교리를 방패 삼아 2천 년간 대중의 사유를 통제해 왔다. 반면, 최근 '첫열매들'과 같은 신흥 영적 엘리트들은 이 교리를 과학과 역사로 해독했다며 환호한다. 그러나 그들이 파악한 삼위일체는 완벽하게 통제된 '멸균실의 수학 공식'에 불과하다. 그들은 과학으로 창조주(성부)를 증명하고, 역사적 팩트로 예수(성자)를 긍정하며, 논리가 머릿속에 납득되는 현상(성령)을 구원이라 부른다. 이는 거대한 우주의 신을 인간의...

[광야의 소리 026] 멸균실의 문을 부수고 광야로 나오라: ‘첫열매들’에게 띄우는 초대장

기성 교회의 맹목적인 기복 신앙과 목회자들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고 뛰쳐나온 당신들의 지적 결단은 옳았다. 이성적 사유를 마비시키는 종교적 세뇌를 거부하고, 텍스트의 역사적 맥락과 과학적 근거를 치열하게 파고들어 진리를 '이해'하고자 했던 그 갈증 역시 정당하다. 당신들은 분명 남들보다 먼저 깨어난 자들이다. 그러나 묻고 싶다. 낡은 종교의 감옥을 탈출한 당신들이 지금 서 있는 곳은 진정 자유로운 광야(曠野)인가,...

[광야의 소리 025] 멸균실의 엘리트들과 지적 허영: 그들은 왜 세련된 이단에 환호하는가

기성 교회의 무식한 기복 신앙과 목회자들의 세습에 질려버린 대중이 이탈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새롭게 정착하는 곳은 역설적이게도 바람 부는 광야가 아니라, 더 교묘하고 세련되게 포장된 '멸균실'이다.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수장(박진영)이 이끄는 류의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성경 강해에 열광하며 모여드는 군상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복주의 못지않은 지독한 허영심이 도사리고 있다. '맹신을 혐오한다'는 맹신 그들은 기존 교인들을 향해 "생각 없이...

[한중 명의 열전 ⑨] 자식을 잃은 아비의 눈물로 쓴 전염병 치료서, 정약용과 《마과회통》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을 떠올릴 때 우리는 흔히 《목민심서》나 《경세유표》를 쓴 행정가, 혹은 거중기를 만든 과학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가 조선 후기 홍역(마진)과 두창(천연두) 연구에 위대한 이정표를 세운 의학자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9명의 자녀 중 6명을 전염병으로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비의 절절한 한과, 실학자로서의 엄밀한 고증 정신이 결합하여 탄생한 의서가 바로 《마과회통(麻科會通)》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