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毒)을 끌어안고 영약(靈藥)으로 피어나다 – 배오(配伍)의 묘리

세상에 완벽한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귀한 산삼이나 녹용이라도 홀로 쓰이면 그저 하나의 약재(單味藥)에 불과하며, 강력한 효능 이면에는 반드시 치우친 성질과 치명적인 부작용이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수천 년 동양의학의 정수는 좋은 약초를 발견하는 데 멈추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약재들을 섞어 독을 중화시키고 효능을 극대화하여, 생명을 살리는 완벽한 소우주(방제, 方劑)로 빚어내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심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