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종해의 『본초문답(本草問答)』, 새로운 호흡으로 번역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욱산(旭山) 노정용입니다. 일전에 제 블로그를 통해 청나라 말기의 명의 당종해(唐宗海)가 저술한 『본초문답(本草問答)』의 번역 글을 한 편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의학의 심오한 이치와 본초(本草)의 진정한 의미를 독자 여러분께 더욱 온전하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고자, 기존의 글을 갈음하고 오늘부터 완전히 새로운 호흡으로 전 편(全篇) 번역 연재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본격적인 연재에 앞서, 우리가 앞으로...

독(毒)을 끌어안고 영약(靈藥)으로 피어나다 – 배오(配伍)의 묘리

세상에 완벽한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귀한 산삼이나 녹용이라도 홀로 쓰이면 그저 하나의 약재(單味藥)에 불과하며, 강력한 효능 이면에는 반드시 치우친 성질과 치명적인 부작용이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수천 년 동양의학의 정수는 좋은 약초를 발견하는 데 멈추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약재들을 섞어 독을 중화시키고 효능을 극대화하여, 생명을 살리는 완벽한 소우주(방제, 方劑)로 빚어내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심오한...

2. 용량(用量)

중약의 용량은, 이하의 몇 가지 상황에 근거하여 결정한다: 1. 약물의 성질(藥物的性質) 약물의 기미(氣味)가 웅장하고 두터우며 가파르고 맹렬한(雄厚峻烈) 것은 용량이 적고, 평범하고 담담한(平淡) 것은 비교적 무겁게(重) 쓴다. 전자는 오두(烏頭), 육계(肉桂), 건강(干姜) 등과 같고, 후자는 산약(山藥), 복령(茯苓), 편두(扁豆) 등과 같다. 바탕(質)이 무거운 것은 용량이 크고, 가볍고 성긴(輕鬆) 것은 용량이 적으니, 전자는 별갑(鱉甲), 모려(牡蠣), 자석(磁石) 등과 같고, 후자는...

제3절 사용(使用)

1. 배오(금기 포함)(配伍 (包括禁忌)) 하나의 약에는 하나의 약의 작용이 있으니, 약과 약의 배합을 통하여, 능히 작용을 촉진하여 강화하거나(加強), 혹은 불량한 반응(不良反應)을 감소시켜 더욱 좋은 효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중약을 배합하여 응용하는 중요한 의의이다. 단미약(單味藥)의 응용으로부터 배합 응용에 이르고, 다시 방제(方劑)로 발전한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의 진보하는 과정이다. 선인들은 실천 속에서 약과 약이...

3. 귀경(歸經)

매 한 가지 약물은 어떤 장부(臟腑)와 경락(經絡)에 대하여 모두 그것의 특수한 작용을 가지고 있으니, 옛사람들은 곧 어떤 약물을 어떤 장부와 경락에 귀속시켰다(歸入). 예를 들어 마황(麻黃)이 폐(肺)와 방광(膀胱) 두 경락에 들어간다는(入) 것은, 마황의 작용이 주로 폐와 방광 두 경락에 있음을 설명하는 것으로, 무릇 폐와 방광이 한사(寒邪)를 감수하였을 때 마황의 맵고 따뜻함(辛溫)을 써서 몰아내고 흩어주는(祛散)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