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미사 스카이폴리스의 ‘맘마뷔페’는 한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일 혹은 전날 메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극적인 조미료 맛 없이 속이 편안하다는 치명적인 장점으로 내 발길을 사로잡았던 곳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곳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정성을 담던 손길이 헐거워지고, 은근하게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한 것이다. 애정을 가졌던 만큼 실망도 큰 법, 과감하게 발길을…
카테고리 아카이브: 미식과 차(茶)
월수금통돼지 위례광장로점, 돌판 위에서 어우러지는 풍성한 맛의 조화
지글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이끄는 곳, 위례광장에 위치한 ‘월수금통돼지 위례광장로점’에 다녀왔습니다. 두툼한 고기와 다채로운 곁들임 찬이 넓은 돌판 위에서 하나의 요리처럼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 돌판을 가득 채운 아낌없는 구성 불판이 달아오르고 두툼한 삼겹살이 올라가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집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고기만 굽는 것이 아니라, 삼겹살과 완벽한 합을…
하남 ‘정성고등어’ vs 위례 ‘집나간고등어’, 내 입맛을 사로잡은 승자는?
예로부터 고등어는 ‘바다의 보리’라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고, 우리네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입니다. 좋은 고등어구이 한 마리면 열 반찬이 부럽지 않지요. 최근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위해 하남과 위례 일대에서 제법 입소문이 난 고등어 전문점 두 곳을 각각 두 번 이상 방문해 보았습니다. 바로 하남의 ‘정성고등어’와 위례의 ‘집나간고등어’입니다. 두 곳 모두 각자의 뚜렷한…
[영빈관] 정중용덕(正中龍德)을 찾아주신 지음(知音)들을 위한 다실
욱산은 동양 고전의 지혜를 탐구하는 공간으로서, 학문적 짐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히 머물 수 있는 다실을 제공한다. 방문자들은 자유롭게 소통하며 따뜻한 문장을 남길 수 있고, 나중에 더 깊은 지혜를 나눌 인연을 기대한다.
일주일에 2번은 김밥을 먹습니다
저는 김밥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김밥을 자주 사먹거나 집에서 직접 싸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몇 달 전에 정말 맛있는 김밥집을 발견한 뒤로는 집에서 해먹지는 않고 일주일에 한두 번 김밥집에 가서 김밥을 사오거나 라면과 함께 김밥을 먹고 오기도 합니다. 어릴 때 김밥은 소풍 음식이었습니다. 어머님이 김밥을 싸주시면 그 옆에 앉아서 김밥 꼭지를 먹는 게 참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