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정성고등어’ vs 위례 ‘집나간고등어’, 내 입맛을 사로잡은 승자는?

예로부터 고등어는 ‘바다의 보리’라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고, 우리네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입니다. 좋은 고등어구이 한 마리면 열 반찬이 부럽지 않지요. 최근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위해 하남과 위례 일대에서 제법 입소문이 난 고등어 전문점 두 곳을 각각 두 번 이상 방문해 보았습니다. 바로 하남의 ‘정성고등어’와 위례의 ‘집나간고등어’입니다.

두 곳 모두 각자의 뚜렷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여러 번 찬찬히 맛을 음미해 본 결과 제 입맛이 향한 최종 종착지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정갈함이 돋보이는 하남 ‘정성고등어’

먼저 하남에 위치한 ‘정성고등어’는 상호 그대로 정갈하고 깔끔한 상차림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식재료를 다루는 솜씨가 단정하고, 밑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어 편안한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는 고등어 특유의 진한 풍미와 입안을 가득 채우는 기름진 고소함의 깊이 면에서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묵직한 내공과 감칠맛, 위례 ‘집나간고등어’

반면, 위례의 ‘집나간고등어’는 첫 방문부터 묘한 끌림을 주더니, 재방문 시 그 진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고등어 굽기의 기술과 원물의 풍미에 있었습니다. 겉은 기분 좋게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함을 잃지 않는 완벽한 식감, 그리고 젓가락을 댈 때마다 배어 나오는 풍부한 육즙과 감칠맛이 탁월했습니다. 고등어 본연의 진한 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듯한 묵직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찬들 역시 주연인 고등어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식사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총평: 나의 선택은 위례 ‘집나간고등어’

두 번 이상의 교차 방문 끝에 내린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두 식당 모두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는 좋은 식당임은 틀림없으나, 깊고 풍성한 맛의 밸런스와 식사 후의 여운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저의 최종 선택은 위례의 ‘집나간고등어’입니다.

진정한 맛의 차이는 결국 미세한 디테일과 기본기에서 판가름 나는 법입니다.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제대로 된 고등어구이를 찾고 계신다면, 위례의 ‘집나간고등어’로 발걸음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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