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뜸한것 같습니다만 한때 한국에서 보이차 열풍이 분적이 있습니다. 이때가 보이차 장사들에게는 황금기였을겁니다.
술깨는 약, 살빼는 약처럼 인식돼서 많이 팔렸던것 같습니다. 물론 보이차에 그런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좋은 보이차를 한국에서 양심적인 가격으로 만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좋은 보이차를 알아보는 안목있는 사람들이 적고 지금도 보이차를 좀 마셨다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색깔은 진해야 한다” “지푸라기 냄새가 나야한다” “비싸게 주고사야 진짜다”라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다 뜬구름 잡는 소리입니다.
정말 좋은 차는 우리몸이 알아봅니다. 입에 대어보았을때 좋은 맛이 나면 그게 좋은 보이차입니다. 지푸라기 냄새는 강제로 발효를 시키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셔본 보이차중 그런 지푸라기 냄새가 나는 보이차는 별로 보질 못했습니다. 물론 싸구려 숙차에서는 더러 그런 맛이 나기도 합니다만 그걸 보이차의 진짜맛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보이차는 크게 생차와 숙차로 나뉩니다. 숙차는 생차를 만들어서 오랜 발효기간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공장에서 억지로 어느정도(대개는 50~60%정도)발효를 시켜서 나오는 제품입니다. 생차는 이런 부자연스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차를 말합니다. 좋은 숙차는 나쁜 생차보다도 나을수도 있지만 대개는 숙차보다는 생차가 좋습니다. 생차는 생산연도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차는 보이차가 원래 흑차(발효차)인데 오히려 녹차에 가까운 맛이 나기도 합니다.
최근에 저는 그동안 먹던 숙차를 한쪽으로 치우고 생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억지로 발효시켜 맛을 낸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친 차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생차를 많이 마시다 보니 생차맛을 좀 알게되어 이젠 숙차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팔리는 보이차를 보면 한숨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일단 제대로 된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게 하나의 문제고, 두번째는 제대로 된 제품은 그 가격이 터무니 없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는 이름값 때문에 중국에서 싼값에 구할수 있는 차를 비싸게 팔기도 하더군요. 한국의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보이차를 적당한 가격에 구입해서 차생활을 즐길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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