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문】 쓴맛(苦味) 약물이 도리어 불기운(火)을 보충하는 이치

【제18문】 불의 쓴맛을 얻은 약물들이 모두 물의 차가운 성질을 띠어 능히 불기운을 맑게 식힐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애엽, 파고지, 파극, 원지 같은 것들은 모두 맛이 쓰면서도 도리어 불기운을 보충하니,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쓴맛이 지극해지면 오히려 반대로 물의 성질을 띠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약간 쓴맛에 불과하다면 이는 불 본연의 성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므로, 능히...

【제17문】 쓴맛과 누런색이 불기운을 물리치는 이치와 화열(火熱)의 구분

【제17문】 화기를 빼내는(사화) 쓴맛 약물 중에 유독 누런색이 많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누런색은 흙(토)의 색깔입니다. 오행의 원리상 어떤 기운이든 그 작용을 다 이루고 나면 물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불(화)은 본래 붉은색이지만 흙의 누런색을 낳는데, 이 누런색은 불기운이 물러가면서 생겨난 색입니다. 그러므로 색깔이 누렇고 맛이 쓴 약물은 모두 불기운을 물러나게 하는 작용을 주로 합니다. 만약 맛은 쓰되...

【제16문】 쓴맛 약물이 불기운을 내리는 수화호근(水火互根)의 이치

【제16문】 쓴맛은 불(火)의 맛입니다. 그런데 맛이 쓴 약물들이 불기운을 보충하지 않고 도리어 불기운을 빼내는(사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사물이 극에 달하면 되돌아오니,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겨납니다. 주역의 괘상으로 논하자면 리괘(불)의 한가운데 효는 음효(陰爻)입니다. 이는 불 속에 물을 머금고 있는 형상입니다. 무릇 불의 맛(쓴맛)을 얻은 약물은 그 내부에 물의 성질을 머금고 있어 능히 불기운을 억누르고 내릴...

【제10문】 매운맛 약물이 심장과 혈분에 작용하는 상반상성의 원리

【제10문】 쓴맛은 불의 맛을 얻은 것이므로 심장에 들어가 불기운을 맑게 하고 혈을 쏟아내는 이치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운맛을 지닌 약물은 폐의 금(金) 기운에 해당하는 맛을 얻은 것인데도 이 역시 혈분에 들어간다고 하며, 육계, 계지, 자소엽, 형개 등을 그 예로 듭니다. 이것은 또 무슨 까닭입니까? 무릇 약물 중에서 신맛을 얻은 것은 모두 금의 거두어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