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몸을 넘어, 보이지 않는 생명의 기운을 읽는 상공(上工)의 시선

흔히 서양의학은 해부학과 물질을 기반으로 한 과학이고, 동양의학은 기(氣)나 음양오행과 같은 철학적 관념에만 머물러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 전 쓰인 《황제내경》 경수 편을 보면, 고대 동양의 의학자들 역시 지극히 실증적인 해부학적 토대 위에서 인체를 연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신체는 피부와 근육이 모두 갖추어져 있으므로 외부에서 계산하고 측량할 수 있으며... 죽은 후에는 해부(解剖)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