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陰病(태음병): 음병(陰病)의 문이 열리고 비위(脾胃)가 차갑게 마비되다

태양·양명·소양의 삼양병(三陽病) 영역에서 병마를 제대로 쫓아내지 못하고 몸의 양기(陽氣)가 바닥나면, 질병은 마침내 오장육부의 깊은 내면인 삼음병(三陰病)의 어두운 세계로 진입한다. 그 첫 번째 관문이 바로 '태음병(太陰病)'이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더 이상 고열이 나거나 겉으로 화끈거리는 증상이 사라진다. 대신 배가 항상 찬물에 잠긴 듯 싸늘하고, 음식을 먹기만 하면 배가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그대로 쏟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