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문】 파두(巴豆)가 신열(辛熱)함에도 하강(下降)하는 이치와 윤활(潤滑)한 약물들의 공하(攻下) 작용 차이

【제30문】 대황의 고한(苦寒)한 약성은 하강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파두의 신열(辛熱)한 약성의 작용은 대황과 상반될 것 같은데 어찌하여 공하(攻下)하는가? 그리고 파두의 공하 작용이 대황에 비해 훨씬 신속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파두는 기름이 있어 윤활(潤滑)한 성질 때문에 약성이 하강(下降)한다. 파두의 작용이 하강하는 것은 기름의 윤활한 성질 덕분이지 신열(辛熱)한 성질 때문이 아니다. 식마유·당귀는 모두 약성이 활리(滑利)하므로 대변을 사하시킨다. 파두·피마자[蓖麻子]는...

【제29문】 동일한 고미(苦味)임에도 황련은 머무르고[守] 대황은 통하게 하는[走] 형질과 기운의 차이

【제29문】 황련은 맛이 쓰면서 약물의 작용이 한 곳에 머무르고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며[守而不走], 대황은 같은 고미(苦味)이면서 오로지 공리(功利)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동일한 고미이나 황련의 질(質)은 마르고 습기가 없으며, 대황의 질은 활윤(滑潤)하고 액즙(液汁)이 있어 활리(滑利) 작용을 한다. 그리고 황련은 순전히 고미(苦味)를 띠고 있으나 기가 없어 약성이 한 곳으로만 작용하고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 대황은 순전히 고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