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풍습서근활락약(祛風濕舒筋活絡藥): 진교(秦艽), 희렴초(豨薟草), 취오동(臭梧桐), 낙석등(絡石藤), 모과(木瓜), 기사(蘄蛇), 오초사(烏梢蛇); 거풍습강근골약(祛風濕强筋骨藥): 오가피(五加皮), 상기생(桑寄生)

거풍습서근활락약(祛風濕舒筋活絡藥)

이 절의 약은 풍습비병(風濕痺病)에 비교적 적합하며 관절 혹은 근맥 구련(筋脈拘攣), 혹은 국부에 마목(麻木)이 있는 환자에게 쓰이는데 그것들이 능히 서근활락(舒筋活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서근활락 효능은 또 기타 근맥 구련과 중풍 후유증(中風後遺症)에 쓰일 수 있다. 중풍 후유증은 일반적으로 마목 혹은 구안와사(口眼歪斜)가 있으므로 서근활락약을 쓰기에 적합하다. 중풍 후유증은 흔히 기혈휴허(氣血虧虛)에 어혈(瘀血)이 경락을 막은 것이 더해진 것이므로, 일상적인 배합은 보기혈(補氣血) 혹은 활혈화어(活血化瘀)하는 약이다.

진교(秦艽) 가장 일찍 이 약을 발견한 것은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期)로 산지는 진관할(秦管轄)의 서부 지역이다. 처음 쓴 “교(艽)” 자는 뒤엉켜 얽힌다는 뜻의 교(糾) 자로, 당시에 초두머리(艹)가 없었고 단지 교의 오른쪽 절반인 “구(丩)” 자뿐이었다. 나중에 초본 식물이기 때문에 초두머리를 더했고 마지막에 이 “교(艽)” 자로 고쳐 썼으므로 어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판본에는 “진구(秦丩)” 자로 되어 있다. 왜 이 글자를 썼을까? 그 뿌리가 꽈배기처럼 생겨서 서로 비틀려 얽혀 결합되어 있기 때문으로 이것은 약재 성상 방면의 특징이다. 진교는 거풍습약(祛風濕藥)으로서 지통(止痛) 작용도 있으나 제1조(組) 약과 비교하면 지통 작용이 뚜렷하지 않아 효능 안에서 그것을 희석했으며 단지 어떤 책에서는 지통 작용이 있다고 적어 놓았을 뿐이다. 그것은 서근활락 효능을 겸유하여 주로 풍습비병 관절 구련, 혹 마목자(麻木者)에 쓰인다. 진교는 수많은 중풍 후유증 치료의 고방 당중에도 비상히 상용되며 그것을 활락(活絡)하는 약물로 삼는다. 그래서 책 상의 응용 제1조는 “풍습비통(風濕痺痛), 주신관절구련(周身關節拘攣)” 및 “수족불수(手足不遂)”에 쓴다고 했으며, 후자는 곧 중풍 후유증이다. 진교의 약성은 미한(微寒)으로 이론상 말하자면 방기(防己)와 마찬가지로 습열비병(濕熱痺病)에 비교적 적합하다. 그것이 거풍습(祛風濕)과 서근활락 작용이 비교적 좋고 더불어 그것의 약성은 단지 미한일 뿐이며 상대적으로 말해 기타 거풍습약에 비하면 그것의 온조성(溫燥性)이 아주 작아 선인들은 진교를 “풍습약 중의 윤제(潤劑)”라 칭했다. 이 윤(潤)은 그것이 능히 윤조(潤燥)한다는 뜻이 아니라, 온조(溫燥)한 약에 상대적으로 말한 것으로 그것이 쉽게 온조하여 음혈(陰血)을 모상(耗傷)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그래서 진교는 풍습비병 중의 응용이 비상히 광범위하여 책에서 진교는 비병 치료에 신구(新久), 한열(寒熱)을 불문한다고 했다. 만약 풍습비병이 오래 치유되지 않아 간신(肝腎)을 손상시켰다 하더라도 쓸 수 있고, 이럴 때 보간신(補肝腎) 약을 배합해야 하는데, 이것은 신구(新久)를 불문한다는 뜻이다. 또 비록 한열을 불문한다고 했지만 가장 적합한 것은 열증(熱證)이고, 배합하는 상황 하에서는 한증(寒證)에도 쓸 수 있다. 그래서 유명의 치료습비병(治療濕痺病) 처방 중에서 진교의 출현율은 아주 높다. 이외에 진교의 청허열(淸虛熱) 작용은 호황련(胡黃連)과 은시호(銀柴胡)와 상사하며 음허내열증(陰虛內熱證)에 쓸 수 있고, 마땅히 보음약(補陰藥)을 배합해야 하며, 온병 후기(溫病後期)와 양음청열약(養陰淸熱藥)도 동용(同用)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앞서 배운 퇴허열약(退虛熱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것은 또 청설습열(淸泄濕熱), 이단퇴황(利膽退黃)의 효능이 있어 용담(龍膽)과 비교적 상사하며 그것들은 근연 식물로 그것이 습열황달(濕熱黃疸)에 대해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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