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시(戌時)의 심포(心包)가 마음의 성문을 든든하게 빗장 지르고 번잡한 감정의 불길을 재우고 나면, 시계 바늘은 밤 9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열두 번째 관문이자 세상의 모든 기운이 영원의 침묵 속으로 가라앉는 해시(亥時, 밤 9시~11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대지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완전히 잠겨 다음 날의 해를 준비하듯, 인체의 우주 역시 모든...
술시(戌時)의 심포(心包)가 마음의 성문을 든든하게 빗장 지르고 번잡한 감정의 불길을 재우고 나면, 시계 바늘은 밤 9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열두 번째 관문이자 세상의 모든 기운이 영원의 침묵 속으로 가라앉는 해시(亥時, 밤 9시~11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대지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완전히 잠겨 다음 날의 해를 준비하듯, 인체의 우주 역시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