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드라마 <점연화, 온난니(点燃我,温暖你)>를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IT 스타트업과 앱 개발, 프로그래밍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이고 차가운 소재를 다룬 드라마이지만, 마지막 회를 덮고 난 뒤 가슴에 남은 잔향은 뜻밖에도 참 따뜻하고 묵직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빠르고 사이다 같은 전개, 쿨하고 계산적인 관계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 드라마는 도리어 우리가 1970~80년대 한국 멜로 문학과 영화에서 느끼곤 했던 ‘지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