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016] 우주의 근원을 ‘성공 다단계’로 전락시킨 자들: 간증 비즈니스의 민낯

“새벽기도에 나갔더니 암이 나았습니다.” “십일조를 바쳤더니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예배당은 언제나 이런 승자들의 화려한 ‘간증’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묻고 싶다. 당신과 똑같이 기도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죽어간 자들, 뼈 빠지게 일하고도 파산한 자들은 신에게 버림받은 죄인들인가?
우주의 창조주를 고작 내 지갑을 불려주는 ‘알라딘의 요정 지니’나 ‘성공 다단계 스폰서’로 전락시킨 그 천박한 기복주의의 민낯을 해부한다.

1. 원문 직역 (도마복음 54장)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가난(貧)한 자들은 복(福)이 있나니, 하늘 나라가 너희의 것임이라.”

2. 패자를 짓밟는 승자독식의 영성 교회가 간증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하는 ‘성공 포르노’의 목적은 명확하다. “우리 교회에 와서 돈을 바치고 봉사하면 당신도 저렇게 부자가 되고 병이 낫는다”는 영적 다단계 사기극이다. 이 잔인한 시스템 속에서, 여전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들은 졸지에 ‘믿음이 부족해서 벌을 받는 2등 교인’으로 전락하여 정죄당한다.

3. 단독자의 영광은 고난 속에 있다 신은 당신의 아파트 평수에 관심이 없다. 진정한 영성은 벤츠를 타고 할렐루야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척박한 편의점의 새벽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밥벌이의 고단함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고 묵묵히 버텨내는 서늘한 사유에 있다. 기복(祈福)이라는 이름의 탐욕을 쓰레기통에 처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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