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申時)의 방광경(膀胱경)이 거대한 물길을 틔워 온몸의 노폐물을 씻어내고 나면, 시계 바늘은 어느덧 저녁 5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열 번째 관문이자 서서히 해가 저물며 온갖 기운이 밖에서 안으로 수렴되는 유시(酉時, 저녁 5시~7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해가 서산 너머로 완전히 넘어가며 대지가 어둠과 고요 속으로 침잠하듯, 인체의 우주 역시 하루 종일 밖으로 뻗어 나가던 생명력을 거두어 안으로 갈무리해야 하는 가장 엄숙한 전환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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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용덕(正中龍德) 회원가입
by 旭山 | 프리미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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