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습약개술(利濕藥概述)
이습약(利濕藥)의 원래 교재 명칭은 이수삼습약(利水滲濕藥)이었으나, 이수삼습은 광의(廣義)의 개념으로 곧 이습약이다. 이수삼습 이 네 글자는 광의와 협의(狹義)의 구분이 있다. 광의의 이수삼습은 널리 이습(利濕)을 가리킨다. 이수와 삼습은 글자 면에서 말하자면 차이가 거의 없다. 이수(利水)는 바로 소변을 통리(通利)하여 체내에 형체가 있는 수음(水飮)을 이뇨(利尿)를 통해 직접 체외로 배출하는 것이고; 삼습(滲濕)은 체내에 흩어져 있는 습탁(濕濁)을 점진적으로 방광(膀胱)을 향해 스며들게 한 후, 다시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협의의 의미는 나중에 설명할 텐데, 이습약 중 특수한 몇 가지 약을 가리키며 그 효능을 관습상 이수삼습이라는 술어로 쓴다. 이것은 오미(五味) 중의 담능삼(淡能滲), 능리(能利)와 관련이 있으며 주요하게는 담미(淡味)의 이습약을 가리키고, 이것이 협의의 이수삼습약이다. 이수삼습이라는 이 술어가 협의와 광의로 나타나는 이상의 갈래를 피하기 위해, 이 장을 이습약이라 부르는 것이다.
1. 함의(含義) 능히 수도(水道)를 통리(通利)하거나 혹은 이습(利濕)을 주요 효능으로 삼아 다종(多種) 수습병증(水濕病證) 치료에 상용되는 약물을 이습약이라 부른다.
이습은 사실 바로 이뇨(利尿)로 이수(利水)라고도 부른다. 이 수(水)와 습(濕)은 중의학에서 동일한 사기(邪氣)이다. 흩어져서 형체가 없는 것을 습(濕)이라 부르고; 한데 모여 양이 비교적 많고 형체가 있는 것을 곧 수(水)라 부른다. 비유하자면 공기가 축축한 것은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으나 능히 감각할 수 있는 흩어져서 형체가 없는 습이며; 땅에 물이 고여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수이다. 그래서 중의학에서 “습은 수의 점진이고, 수는 습의 축적이다(濕乃水之漸,水乃濕之積)”라고 말한다. 습이 많이 모여 한데 합쳐지면 수가 되고; 수분이 흩어지면 곧 습이 된다. 이것은 완전히 자연 현상을 중의 이론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2. 효능과 주치(功效與主治) 이습은 곧 이수(利水)로, 이 부류의 이뇨약을 복용한 후 소변량을 증가시켜 소변을 통해 습탁(濕濁)을 배제할 수 있다. 그것이 치료하는 것은 수습병증으로, 임상에서 수습병증은 매우 많다. 가장 주요한 것은 수종(水腫), 소변불리(小便不利)이며, 이외에 예를 들어 담음(痰飮)도 수습과 관련이 있는 병증이고 림증(淋證), 황달(黃疸), 습진(濕疹), 습창(濕瘡), 이것들도 모두 수습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 습온(濕溫), 서습(暑濕) 등도 습사(濕邪)를 띠고 있다. 그래서 중의 임상에서 자주 말하기를 “습을 치료함에 있어 소변을 이롭게 하지 않는 것은, 그 치료가 아니다(治濕不利小便,非其治也)”라고 한다. 습을 치료함에 있어 수습 병증에 상관없이 소변을 이롭게 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이고 유효하며 합리적인 치료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말해 무릇 수습의 병증이 있기만 하면 가장 기본적이고 상용되는 방법은 곧 이습(利濕)이며 이뇨의 약물을 써야 한다. 이 부류 약의 임상 응용은 가장 넓고 가장 중요하다. 습사(濕邪)에 대하여 아주 많은 다른 종류의 효능을 가진 약물이 있는데, 예를 들어 체표의 습사를 체표에서 발산하여 내보내는 것은 산습(散濕)이라 부른다. 우리가 앞에서 설명한 마황(麻黃)은 발한(發汗)을 통해 수종을 경감시킬 수 있는데 전인들은 발한을 통해 수종을 소제하는 것을 일컬어 산습이라 불렀다. 이외에 쓴맛(苦味) 약을 통해 체내의 습탁을 감소시키는 것을 일컬어 조습(燥濕)이라 부르고; 방향(芳香) 약을 통해 중초 습탁을 치료하는 것을 일컬어 화습(化濕)이라 부르며; 소변을 통해 수습을 배제하는 것을 일컬어 이습(利濕)이라 부르고; 대변을 통해 수습을 배제하는 것을 일컬어 축수(逐水)라 부른다. 수습을 겨냥하여 종류가 다른 여러 약물이 있지만 이습약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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