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은 인체를 단순한 국소 장기의 합이 아닌 자연의 순환과 오장육부의 거대한 기운의 조화로 바라봅니다. 루푸스와 같이 면역계가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현대 의학에서는 면역억제제로 다스리지만, 황제내경의 관점에서는 음양의 불균형, 오장(五臟)의 기혈허손, 그리고 내외의 사기(邪氣)가 그 본질입니다. 1. 황제내경으로 바라보는 루푸스의 병기(病機) 음허내열(陰虛內熱)과 열독(熱毒): 황제내경 《소문·기병론(奇病論)》 및 각 편에서는 신체의 진액(陰)이 고갈되고 화(火)가 치솟는 현상을 다룹니다....
強間(강간) – 뻣뻣하게 굳은 머릿속의 긴장을 풀고, 맑은 기운을 채워주는 든든한 버팀목
뇌호(腦戶)혈을 지나 정수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뒤통수와 정수리의 중간 부근에 든든하게 자리 잡은 혈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독맥(督脈)의 열여덟 번째 혈자리인 強間(강간)입니다. 이름을 가만히 뜯어보면 흥미로운 뜻이 담겨 있습니다. “強(강)”은 단단하고 튼튼하다는 뜻이고, “間(간)”은 뼈와 뼈 사이의 틈새나 공간을 의미합니다. 즉, 머리뼈가 단단하게 맞물려 있는 부위이자, 머리 주변의 팽팽한 긴장과 뻣뻣함을 튼튼하게 지탱해 주는...
腰兪(요수) – 허리[腰]의 기운이 모이는 곳[兪], 요통(腰痛)의 자물쇠를 열다
腰兪(요수)는 督脈(독맥)의 두 번째 穴位(혈위)입니다. 長强(장강)에서 싹튼 陽氣(양기)가 척추를 타고 위로 오르며 처음으로 크게 모여드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腰兪穴(요수혈)은 우리 몸 뒷면 정중앙선 위, 꼬리뼈 바로 위쪽에 있는 엉치뼈 틈새[骶管裂孔(저관열공)]의 오목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허리와 골반을 잇는 핵심적인 위치에 있어, 하체의 氣血(기혈)을 소통시키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가 뻐근하거나 묵직한 통증을 느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