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를 다루며 사람들의 명조를 들여다보다 보면, 기운이 맑고 귀하게(청·귀, 淸·貴) 흘러가야 할 인생을 스스로 시궁창에 처박고 있는(탁·람, 濁·濫) 안타까운 군상들을 마주하게 된다. 최근 스레드를 통해 며칠간 사주의 뼈대를 발라주며 가장 많이 본 유형 역시 이와 같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것은, 명백한 '악연(惡緣)'의 진흙탕 속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놓고는 나에게 "우리 궁합이 어떤가요?"라며 썩은 동아줄을...
부모의 그릇과 자식의 궤적: 명리로 읽어내는 인연의 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문득 부모와 자식 간의 보이지 않는 끈질긴 인연에 놀라게 된다. 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궤적이나 마주하는 고비까지 어딘가 닮아 있는 것을 볼 때가 많다. 문득 인연이 닿아 한 집안의 아빠와 그 아들, 딸의 사주 명조를 나란히 펼쳐놓고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한 뿌리에서 태어난 이들이 각자의 그릇을 어떻게 채워가고 있는지 그 뼈대를 짚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