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늘 뜨겁습니다. 넘치는 정보, 끝없는 경쟁, 억눌린 분노와 스트레스 속에서 우리의 내면은 종종 끓는점을 초과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과도한 열기(熱邪)가 핏속으로 파고들어 통제력을 잃고 제멋대로 날뛰며 밖으로 터져 나오는 현상을 '혈열망행(血熱妄行)'이라 부릅니다. 화가 나서 코피를 쏟거나, 스트레스로 위장이 헐어 피를 토하는 것이 모두 이 끓어오르는 피의 맹목적인 질주 때문입니다. 장정모 교수의 제54강에 등장하는 양혈지혈약(涼血止血藥)들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