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편은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예로 들어 "천인상응(天人相應)"의 도리를 설명하고, 십이경맥(十二經脈)이 의학상에서 가지는 중요한 작용을 지적하였다. 주로 십이경별(十二經別)의 순행 노선 및 음양표리(陰陽表裏) 경별 사이의 이합출입(離合出入)하는 배합 관계를 소개하였으므로 편명을 《경별(經別)》이라 하였다. 황제가 기백에게 물어 말하였다. 내가 듣건대 사람과 자연의 천도(天道)는 서로 부합하여, 안으로 음(陰)에 속하는 오장(五臟)은 오음(五音), 오색(五色), 오시(五時), 오미(五味), 오위(五位)와 상응하고 부합하며, 밖으로 양(陽)에 속하는 육부(六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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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침으로 치우침을 구원하다 – 생명을 살리는 기미(氣味)의 철학
현대인들은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찾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찾습니다. 질병을 마치 몸에서 '제거해야 할 이물질'처럼 여기고, 약을 그 이물질을 쏘아 맞추는 '저격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 년의 동양의학은 질병과 약물을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질병이란 내 몸의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몹시 성하거나 쇠한 상태(偏盛偏衰)를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입으로 넘기는 약(藥) 역시 평범하고...